「동의보감」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소개
상태바
「동의보감」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소개
  • 승인 2012.05.17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ingpage@http://


경희대 김진주 교수, 동서의약학 융합연구 단초 기대

경희대 한약학과 김진주 교수<사진> 연구팀은「Journal of Ethnopharmacology(2012 Apr 21)」에 ‘Schisandra chinensis Baillon(Schizandraceae) on lipopolysaccharide induced lung inflammation in mice’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 한의약 임상에서 전통적으로 호흡기질환 등에 다용되는 오미자의 효능을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증명했다.

2009년 경희대한방병원 호흡기 내과 정승기 교수팀, 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팀과 함께 오미자의 호흡기계 호산구 저해효능을 세포적 수준에서 확인해 국제학술지(Pytomedicine. 2009 Sep; 16(9):814-22)에 보고한 바 있는 연구팀은, 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2012년에 호흡기 염증 동물모델에서 물추출한 오미자의 호흡기계 관련 유효효능을 분자 생물학적인 또 다른 Factor들을 사용하여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호중구 이동, 백혈구 침윤 정도, 질소산화물 감소에 밀접하게 연관된 chemokine의 감소효과를 기관지 상피세포주의 반응을 통해 먼저 확인했다. 인위적으로 호흡기 염증을 흰 쥐에게 유발시킨 후 기관지 염증상태가 물추출 오미자의 투여로 기관지내 각 염증세포가 감소되었고, 호전된 것을 폐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또한 논문에서는 「동의보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동의보감」이 한국 전통의학 서적으로,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음을 밝히고, 「동의보감」에는 다수의 한약재가 수재되어 있음을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소개하였다.

「Journal of Ethnopharmacology」는 분야별 상위 20%에 속하는 국제전문학술지로서 지구촌의 민족약학, 민족식물학, 민족화학적 요소에 근거한 다학제간의 연구를 주요 논문주제로 다루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에서 학사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경희대 약대 한약학과에서 한방생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진주 교수는 “한의약 임상에서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 사용 될 수 있는 오미자의 효능을 국제전문학술지에 2회에 걸쳐 서양과학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보고하였으나 한의약 변증이론에 근거한 투약이론을 제시하지 못한 연구의 한계가 아쉽다. 그렇지만 「동의보감」을 국제 전문학술지에 소개함으로써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여 미래의 동서의약학 융합연구에 단초를 제공한 것에는 큰 보람과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예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