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위주의 표면해부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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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위주의 표면해부학(2)
  • 승인 2012.05.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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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빈

권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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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근의 표면해부학적 위치 판별법

■ 각론
1. 삼각근

※실제 진료환경과 비슷한 상황에서 근육을 감별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지방이 적당히 많은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삼각근은 견관절 가장 바깥쪽을 넓게 싸고 있으며, 거의 모든 견관절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입니다. 기시부는 매우 넓습니다. 몸의 앞쪽에서는 쇄골의 외측 1/3까지 들어오고 견봉을 감싸며 몸의 뒤쪽으로는 견갑극 외측부의 1/3 정도가 조금 안 되는 부분까지 위치합니다.

종지부는 상완골의 거의 1/2 정도 조금 안 되는 부위까지 내려옵니다. 해부학적 자세에서 상완골의 약 1/2 정도 되는 지점 약간 위쪽으로 약간 튀어나오게 만져지는 부위인 ‘삼각근 융기’까지입니다.

필자가 삼각근을 자세히 공부할 때 ‘생각보다 넓게 시작해서 생각보다 멀리 가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지 않나요?
보통 환자들이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승모근 쪽 어깨 또는 견봉, 상완골 쪽 어깨 부위일텐데요. 만일 상완골 쪽 어깨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부위가 바로 삼각근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가장 표면에서 가장 넓고 두껍게 위치하는 근육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증상에 따라, 통증 유형에 따라 정말 많은 이유들이 삼각근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긴 합니다.(실제로 삼각근의 가장 중앙부위 쯤에 특이하게 ‘동전만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 ‘소원근’이 그 원인이라고 MPS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죠?) 하지만 그 전에 환자의 통증이 있는 부위의 가장 표면의 근육을 우선 감별하고, 그 다음 그 근육에 덮여있는 안쪽 구조물들에 대한 감별을 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소원근의 경우도 삼각근에 덮여있지 않은 부위에서 침 치료를 할 수도 있으나, 삼각근에 덮여있는 부위를 삼각근을 지나 깊게 자극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TP를 정확히 찔렀는지 확인할 때도 역시 삼각근의 전체적인 모양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각근 안쪽에 있는 소원근의 TP를 자극했다고 가정했을 때 근육이 급하게 수축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하면, 이 근육이 삼각근인지 소원근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환자의 자세에 따라 근육의 위치와 유주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경우 구분이 모호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오빈 / 서울 경희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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