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합격기준 개선 및 실기시험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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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합격기준 개선 및 실기시험 확대 전망
  • 승인 2012.05.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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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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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개원 20주년 기념행사 및 학술세미나 개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확대되고, 필기시험에도 윤리관련 문항이 포함되며 합격기준(현행 60%)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김건상 원장은 지난 17일 중앙대 R&D센터 대강당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 및 학술세미나를 열고, 이와 같은 국시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건상 원장은 “국시원은 그간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출제 위원의 능력 배가 사업을 비롯해 문제은행 DB 및 출제관리 종합시스템 구축과 시험문항 콘텐츠의 형식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향후 국시원의 주요 과제로 ▲실기시험 직종의 단계적 확대 실시 및 실기시험을 수용할 수 있는 실기센터의 건립 ▲윤리관련 문항을 포함한 필기시험제도 개선 ▲IT 를 활용한 컴퓨터화시험의 조기 정착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실기시험의 확대는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갖춘 보건의료인의 양성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현안과제로 삼아 각 직종에 적합한 실기시험 도입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그에 따른 실기센터의 건립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기시험에서는 보건의료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문항의 개념을 정립하여 국가시험에 포함되도록 하고 합격 기준을 일반 문항에 비해 엄격하게 적용하는 제도적 변화를 달성코자 하는 한편, 현재 일률적으로 60% 득점으로 고정되어 있는 합격선 역시 교육학적으로 증명된 새로운 방법을 도입·활용하여 시험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윤리관련 문항도 필기시험에 포함시켜 향후에는 보건의료인의 인성이 중요한 자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합격기준 설정’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성신여대 교육학과 강태훈 교수는 “현행 합격기준은 피험자들의 성취수준(학점, 당락 등)을 구분하기 위한 분할점수(cut-off scores)를 정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는 자격 혹은 면허를 위한 최소 능력에 불과하다”며, “현행 합격기준인 60%기준(100점 만점에서 60점)이 의사로서 갖추어야 하는 최소한의 능력을 보유했음을 의미하는 것인지, 시험의 난이도가 달라진다면 실제로는 시험마다 다른 합격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반문했다.

또 국시원 출제관리국 배미경 차장은 ‘컴퓨터화 시험의 적용’이란 발표를 통해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평가시스템을 선진화시키고, 직무 중심의 멀티미디어 문항으로 필기형 실기시험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한편 응시자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컴퓨터화 시험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4년 의사국가시험원으로 출발한 국시원은 현재 23개 직종의 보건의료인 면허·자격시험을 관장하는 것을 비롯해 시험제도에 관한 조사·연구, 필기 및 실기시험의 문항개발 및 출제 등 평가 전문기관으로 성장해왔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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