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의사들, 한의학 홍보 방식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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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의사들, 한의학 홍보 방식이 달라졌다
  • 승인 2013.04.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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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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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방송-웹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현재 한의계의 과제는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이달 초 대부분의 지부는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학을 실천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의원 내부가 아닌 외부에 현수막을 걸고 버스나 택시에 홍보물을 부착하는 광고를 비롯해 라디오 및 TV방송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에서 더 공격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했다.

 ◇강원교통방송의 출발강원대행진프로에 편성된 수요 한방 뉴스에서는 한의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홍보도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젊은 한의사들의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광고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먼저 공보의로 근무 중인 임정태, 배선재 한의사는 강원교통방송의 ‘출발! 강원대행진’이라는 프로에서 매주 수요일 아침 ‘현대한의학을 말하다’라는 코너에 출연해 한의학적으로 본 건강 상식 등을 전파하고 있다. 논리적인 언어와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청취자들이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편 ‘편두통과 침치료’, 2편 ‘임산부와 감초 안전성’, 3편 ‘산전관리’, 4편 ‘감기와 한의학’, 5편 ‘간과 건강’ 등의 주제로 전파를 탔다.  
또 경희대 본과 3학년인 이운희씨가 운영하는 한의학 전문 커뮤니티인 제마나인에서는 한의
 ◇제마나인에서 제작한 한의학 웹툰 ‘궁금한의?’
대생 및 수험생 등을 상대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키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웹툰 연재도 시작했다. 보통 웹툰이나 동영상 등은 저작권 문제 때문에 불펌을 금지하고 있으나 제마나인에서는 자주 가는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 적극적으로 올려도 좋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웹툰은 한의학의 올바른 인식을 잡아주기 위해 근거가 밝혀진 논문을 근거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만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보니 국민들이 접근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강점이 있다. 제마나인은 특정 기업이나 단체의 정기적인 후원 없이 운영되는 커뮤니티다. 개별적으로 후원은 받기는 하지만 후원금은 개인의 수익창출 등의 목적이 아니라 서버운영비용, 광고비, 정기모임 및 장거리회원 교통비, 장학금 지급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유학파 한의사들도 늘고 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나 하버드 등 타지로 유학을 가서 다른 분야를 공부해 한의학과 접목을 시키기 위해 그리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또 이미 새로운 홍보를 기치로 내건 젊은한의사들의 모임 ‘QED’의 행보도 주목된다.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다.
최근 TV프로그램을 보면 KBS ‘브레인’ MBC ‘골든타임’ JTBC ‘신드롬’ 등 양방을 주제로 한 프로는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한의학을 주제로 한 드라마는 드물다. ‘마의’나 ‘허준’이 있지만 이 드라마들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시대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시청자들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의학 드라마를 보며 느끼는 리얼리티의 감흥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점차 국민의 생활 속에 젊은 한의사들의 이러한 움직임들이 묻어난다면 국민과 함께 하는 한의학 이상으로 국민들이 찾는 한의학이 될 날도 머지않을 것이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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