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진을 익히는 좋은 방법은 평상시 자기 맥을 많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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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진을 익히는 좋은 방법은 평상시 자기 맥을 많이 보는 것”
  • 승인 2014.07.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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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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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원장 ‘한의학 공부 脈을 짚어라’ 특강
한의대생 전용 페이스북 그룹 ‘나는 한의대생이다’ 주최로 12일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한의학 공부 脈을 짚어라’ 강의가 열렸다. 강사로는 현재 빈호맥학연구회 맥학 강사를 맡고 있는 이주호 원장(둥지한의원)이 초빙됐고 평소 학생들이 궁금해 하던 맥진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주호 원장이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맥에 대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춘호 기자>

이주호 원장은 “맥을 익힐 때 공부했던 방법으로 많이 잡아봤다”라며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 CD를 굽듯이 맥진을 머릿속에 익혔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가 아프다는 사람, 위궤양에 걸렸다고 하는 사람들의 맥을 잡아보고 외웠으며 결국엔 몇몇의 공통점을 찾아 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원장은 “맥을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평상시에 자기 맥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라며 “자기 맥을 보면 증상과 맥을 매치해보기 좋고 짚는 손의 강도와 눌리는 혈관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 “맥학에서 중요한건 내 손이 끊임없이 훈련이 돼 있어야 하고 머리 아플 때, 설사할 때를 비롯해 사소하게는 담배피기 전, 후, 소주 마셨을 때와 막걸리 마셨을 때가 다르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본인의 맥을 통해 훈련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맥을 짚고 변증 맞추는 것을 하지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주소증을 많이 물어보고 맥을 잡는 습관을 가져라”고 말하며 “먼저 환자의 증상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원인이 될 만한 장부 위주로 맥을 보고 외우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외운 맥상을 다른 환자에게서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에서 맥을 잡은 후 말한 주소증이 틀렸을 때는 기대를 가졌던 환자가 실망을 하고 간다”고 말하며 “되도록 많이 물어보고 설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했다.

그는 사람의 맥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분류해놓은 것이 기본맥이라며 ▲부침(浮沈):맥이 뛰는 위치 ▲지삭(遲數):박동수 ▲활색(滑穡):영혈 흐름의 상태 ▲허실(虛實):영혈의 밀도적인 차이 ▲장단(長短):위기의 추진력에 따른 길이 ▲대소(大小):혈관의 굵기 ▲완맥(緩脈):건강한 맥상의 부드러움 ▲현맥(弦脈):맥관 경계의 뚜렷함이 있으며 하나하나가 완전한 맥이 아니고 맥을 볼 때의 기준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맥으로 기혈 상태 파악, 증상을 고려해 맥을 참작, 맥으로 파악한 기혈의 상태와 환자의 주소증 연결, 주소증을 먼저 알고 진맥을 하며 연관성 찾기, 맥진과 침, 맥진과 처방 등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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