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명의의안 227] 美容治療案- 李秉澤의 醫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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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명의의안 227] 美容治療案- 李秉澤의 醫案
  • 승인 2014.09.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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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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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➀ 고등학교 2학년 야구부 남학생이 야구공에 옆구리를 다쳤다고 침 치료를 왔는데 얼굴에는 뿔긋뿔긋한 것이 양측 볼과 이마와 턱에까지 났으며 보기에도 흉할 정도였기에 五白散을 勵하여 洗面한 결과 1개월 후에 내원시에는 매끈한 얼굴로서 찾아 왔기에 다시금 寫眞(슬라이드)을 찍었으나 아직 미완성품이어서 차후에 발표하고자 하는 바이다.

➁ 23세의 처녀가 經不調와 동시에 변비가 있으면서도 얼굴에는 기미와 여드름이 양쪽 볼에 보기 싫게 있어서 이약 저약을 사용하였으나 별로 치료의 효과를 못 보았다. 하기에 五白散의 洗面法과 內服藥으로서 桂枝茯笭丸을 長服하게 하였던 결과, 처음에는 얼굴이 따가워서 안 듣는 약이 아니냐고 반문하더니 계속한 끝에 10여일 후로는 현격히 얼굴에 나타난 여드름은 물론이려니와 기미도 벗겨지고 便秘症은 內服後 그리 힘이 드는 편이 아니며 조화롭다 하기에 1개월간 계속 복용을 시킨 후 완치하였음. (「醫林」제160호, 1984년)

按語: 李秉澤 先生(1935∼)은 1972년 경희대 한의대를 만학의 나이로 졸업하고 종로구에서 만춘당한의원을 경영하였다. 현재는 은퇴하고 아들 이필래(경희대 한의대 84학번) 박사가 한의원을 계승하여 진료중이다. 이 醫案은 미용 관련 치험례를 적은 보기드문 귀한 자료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한의학적 美容觀을 피력하였다.

“人間은 누구나 얼굴이 곱고 깨끗하며 아름답게 하려고 努力한다. 더욱이 女性들에 있어서는 美貌는 生命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방의학에서는 顔面은 五臟과 六腑의 거울이라고 하며 五臟과 六腑에 어떤 疾病이 發生되면 顔色도 臟腑의 發現部位에 따라서 變化가 있는 것으로 診法의 하나인 望診 즉 觀形察色으로서 何臟腑의 病인가를 알 수가 있다. 이와 같이 內的인 疾患으로서 얼굴색이 좋지 않을 때에는 그 本來의 病을 治療함과 同時에 顔面上에 나타난 斑點이나 顔色의 異常을 消失할 수가 있으나 이러한 內臟器에는 이렇다 할 病은 없으되 얼굴에 기미가 많이 끼거나 죽은 깨가 많으며 혹은 벌거면서 툭툭 튀어나온 것이 심한 것은 마치 腫瘍인양 노랗게 곪는 것이 있어 이것을 자꾸만 짜서 손독이 들어가 나중에는 곰보를 만드는 예도 있다.”

약물 구성은 白殭蠶, 白蘞, 白芨, 白芷, 白附子 등이다. 그 각각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① 白殭蠶: 面上黑䵟, 一切金瘡. ② 白蘞: 面上疱瘡, 凍耳, 金瘡, 撲損, 刀箭, 湯火灼傷. ③ 白芨: 生肌, 療面上皯皰. ④ 白芷: 排膿, 止痛, 潤顔色, 長肌膚, 皮膚風, 面皯疵瘢, 熱毒. ⑤ 白附子: 療面痕, 䵟䵳, 瘢疵, 面部百病

이 약물들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지방질 음식과 탁한 식사는 금기로 하고 가급적 채식을 권하면서 아침에 세면을 할 때 먼저 비누로 씻고 맑은 물로 씻은 후 이 다섯 약물 즉 五白散을 차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정도로 손바닥에 물과 혼합하여 죽으로 만든 다음 얼굴에 문지르는 것이다. 약 1분쯤 있다가 맹물로 얼굴을 닦아낸 다음 그대로 아무 것도 바르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정 바르고 싶으면 피부에 별로 자극제가 아닌 순한 화장품을 사용하게 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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