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니. 어디가 아프니”
집안 일을 하던 유모가 아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온다. 아이를 어르면서 달래본다. 그러나 아이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울자 유모가 쩔쩔매기 시작한다. 이리달래고 저리달래도 그치지를 않는다.
“해야할 일도 많은데…” 유모는 서서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성미가 나쁘다”느니 “꼭 쟤 아버지를 닮아서 그 모양이다”느니 할말 안 할말을 가리지 않고 퍼부어 댔다.
참다못해 어린 아이를 안는 순간 엉덩이에서 반짝이는 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이의 엉덩이에 조그만 핀이 박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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