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어 할 수 없이 혼자서 수레를 끌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 뒤로 밀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수레는 뒤쪽으로 밀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밀리던 수레가 앞으로 나아가지 시작했습니다. 좀더 힘을 내 끌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갈수록 힘이 더 들지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해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처음 보는 여섯 명이 수레를 밀고 있었습니다.
쉬면서 도움을 청했을 때는 ‘마음’은 있었지만 ‘열정’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혼자서라도 수레를 끌고 올라가겠다는 ‘열정’을 보였을 때는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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