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1.4%, 건강에서도 차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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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1.4%, 건강에서도 차별 느낀다
  • 승인 2015.11.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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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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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2015년 국민건강인식조사 ‘건강에 대한 박탈감’ 결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우리 국민의 41.4%는 건강과 관련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실시한 국민건강인식조사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4.4%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건강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 우울감 등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37.0%가 ‘가끔 느낀다’고 응답해 국민의 ‘건강관련 박탈감 경험비율’ 절반가량은 이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러한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로는 ‘생계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건강 또는 여가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28.7%)’가 가장 응답비율이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바쁜 일상(26.5%)’, ‘치료 및 건강관리 비용이 부담될 때(24.6%)' 순으로 나타나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여유 부족이 박탈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건강과 관련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또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현재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어서 ▲현재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타고난 체질이 약하기 때문에 등의 항목에서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정신 또는 마음상태’ 문항에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반면, ‘건강생활실천’에 대한 응답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건강감과 건강생활실천에 ‘정신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직업군별로는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으며, 전문직(의사, 교사, 법률가, 예술가 등)이 가장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하위권으로 국민의 절반가량이 건강과 관련해 박탈감을 경험하고 있다는 본 조사 결과와도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국민행복’을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국가는 건강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건강증진정책을 국가의 중요 정책으로 삼아 국민 건강수준과 행복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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