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해임 ‘찬성' 측 “노인정액제 선제적 대처 미흡…무능부패 몰아내는 중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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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해임 ‘찬성' 측 “노인정액제 선제적 대처 미흡…무능부패 몰아내는 중요한 시점”
  • 승인 2017.09.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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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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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로서 품격 잃어…자신에 커피뿌린 회원 폭력 등 도덕성 결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오는 10일부터 협회장 해임을 위한 전회원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해임 ‘찬성’측과 ‘반대’측의 의견을 들어 정리해보았다. 

■“‘거짓말’ 협회라고 해도 과언 아냐”
상대가치재평가로 향후 수년 동안 실질적인 청구금액 삭감이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 후속 대책도 미비해 특수침 50% 삭감과 U코드는 풀렸지만, 일선 개원 한의원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
노인정액제 관련 비대위 구성과 단식을 통해 10월에 건정심에서 논의를 하게 됐지만, 협회가 선제적 대처가 미흡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첫 직선제 협장이 됐지만, 회무에 대한 투명성(중앙회 이사진이나 협회 직원 급여의 비공개)은 오히려 더욱 결여 됐다.

9월 10일 임총에서 자신에게 커피를 뿌린 회원에 대한 구타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대처에서 스쳤다는 둥 거짓 변병으로 일관해 진실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동영상과 폭행 당시의 사진이 존재하는 명백한 사건이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협회 땅 매각에 대한 변명도, 뒤땅 주인의 통행권 소송도 대법원 판례상 협회 땅에 피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해명을 했다. 김필건 협회는 거짓말 협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40대 협회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된 41~42대 협회지만, 협회는 한의계의 힘을 하나로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각종 내부 소송으로 지부와 갈등을 증폭시켰다. 중앙회는 지부 선거에 개입하지 않아야 하지만, 6600만원 쓰면서 서울지부와 소송을 해서 패소했고, 그리고 1100만원을 들인 제주 지부 대의원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보험 업무에서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경험 없는 이사진으로 독단적으로 일처리를 한 결과는 회원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 졌다. 결국 스스로 대내외적으로 고립되고 말았다. 협회장은 회원들을 섬기는 자리다.

- 양문열 해임추진위원회 위원장-

■“리더로서의 품격 잃어”
김필건 회장의 무능과 실정, 오만과 독선, 무책임과 부도덕, 후안무치와 적반하장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각종 사례를 통해 지적했다. 김필건 회장의 사퇴 또는 해임의 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 대해 전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갑론을박의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기 위해, 약간 다른 각도에서-그러나 저로서는 가장 근본적이라고 생각하는-김필건 회장의 사퇴 또는 해임의 당위성에 대해 말해보겠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좋은 평판을 얻는 데 실패하면 인정받을 수 없다. 좋은 평판은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데 있어서 필요충분조건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부터 인정받고 또 그들과 좋은 인맥을 유지시켜주는 핵심요소다.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는다는 것은 그들과 좋은 인간적 관계와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결국 성공을 향한 삶을 약속한다.

좋은 리더가 좋은 평판을 만들고 신뢰 받는 리더가 신뢰 받는 조직을 만들며, 존경 받는 리더가 존경 받는 조직을 만든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낮은 평판의 리더는 조직의 평판도 떨어뜨린다. 리더가 신뢰를 잃어버리면 그 조직의 신뢰도 떨어진다. 지난 5년 간 김필건 회장의 행적은 그의 평판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의 리더십의 개념은 그것을 보는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로 정의될 수 있으나 그 공통점을 수렴하여 보면 ‘조직 내에서 어떤 특정의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조직의 목적 달성에 자발적으로 협력하도록 하는 능력 또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김필건 회장의 용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들이 빗발치고 급기야 60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임투표발의에 서명을 했으며 대의원총회 역시 회장에 대한 해임투표를 발의했다. 

그리고 김필건 회장은 이미 리더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렸다. 리더의 품격은 소통의 바퀴이고 화합의 단추이며 리더로서의 평판의 중요한 요소다. 김필건 회장의 초음파골밀도측정 시연 오진과 회원에 대한 폭행은 그가 리더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렸다는 상징적 척도다. 이제 그는 누군가에게 보스일지언정 더 이상 우리의 리더가 아니다.

평판의 특징 중 자주 언급되는 것이 평판의 수레바퀴 효과다. 간단히 말해, 평판의 비탈길을 탄 수레바퀴는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다. 평판이 부정적인 방향이든 긍정적인 방향이든, 점점 더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입을 타고 거치는 것 중에 그렇지 않은 것이 없으니 말이다. 리더로서 안팎으로 좋지 않은 평판을 가진 김필건 회장, 리더십을 상실한 김필건 회장, 리더로서의 품격을 잃은 김필건 회장의 사퇴 혹은 해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함을 결코 잊지 말고, 김필건 회장의 사퇴 혹은 해임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우리가 합의한 민주적 절차에 모두 참여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시기 바란다.

- 전라남도한의사회 회원-

■무능부패 몰아내는 시점이 한의계가 재도약하는 시점 
김필건 협회가 출범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한의계가 몰락하는 것을 견디다 못해, 드디어 해임투표가 발의 됐다. 출범 초기부터 시작된 무능에 대해 언급을 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대략 큰 건들을 살펴보겠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 ▲4대 중증질환 사업에서 한의사 제외, 만성질환 관리제에 한의사 제외 ▲노인장기요양에서 치매특별등급 소견서 발급에 한의사 제외 ▲2015년 연초부터 시행된 금연사업에서 한의사 금연침술은 제외 ▲약침 환수 사태로 인해 수백억 단위의 손해 발생하였을 때 협회에서는 수수방관함 ▲실손보험이 금방 될 것처럼 하다가, 결국 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처럼 광고를 하고, 회원들에게 가입을 독려 했으나, 일반 한의원과 전혀 무관한 보험이었음 ▲문재인 정부 들어서 비급여의 급여화 회의에 관련 이사 불참하고 일반 직원을 보냄. ▲국회 토론회 때는 자료를 미리 제출하지 않아 한의계 정책은 백지로 나옴 ▲국회 속기록에 ‘한의사협회장은 여기 가서 하는 말 다르고 저기 가서 하는 말 다르다’고 국회의원들이 이야기한 것이 기록됨 등.  

자동차 보험에서 ict 나 tens와 침전기자극술의 동시 시술을 불인정, 이로 인해 내원 건당 대략 3500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 한 달에 자보 진료횟수가 100건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약 월 35만원 정도 손실 발생함). 첩약 21일분을 일시에 투약 못하고 10일분 이하로 쪼개서 투약하게 되는 제한 사항 발생하였고, 손보사 측에서는 10일단위로 첩약이 끊어지는 틈을 타 조기에 환자와 합의를 도출했다. 진료 횟수나 시술 횟수의 카운팅 기준이 되는 날짜를 최초 내원일에서 수상일로 변경됨. 수상일로 변경에 따라 환자 진료가능일이 제한되기 시작하고 자보환자 추나와 약침의 시술 횟수를 제한.  

최근에는 급기야 추나시술의 시간을 1부위 10분 , 2부위 15분으로 하는 이상한 기준을 가지고 현지방문조사가 발생하는것에 뒤늦게 대처하여 자보진료의 위축과 불안감이 팽배하게 됨.

수가협상에서는 못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건정심에 갔다가 오히려 처음 안보다 더 많이 삭감되었음. 문재인 정부 30조원 보장성강화계획에서한의분야 개선계획이 미미하고 2013년 4.2%였던 한의 건강보험 점유율이 현재 3.2%로 하락.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23.3% 하락한 셈이다. 

대회원 분야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고소고발 ▲지부에서 선출한 대의원에 대해 고소고발 ▲서울지부 선거와 관련하여 소송이 발생하게 하였고, 6600만원의 회비를 낭비하고 결국 패소 ▲한의사 회원의 얼굴을 폭행함. 이후 사과한다고 회원 한의원에 갔으나 역시 거짓으로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고, 폭행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유포하면 형사고발하겠다고 현재도 협박하고 있다. 

회계 관련 해 하루에 몇 건의 회의를 잡아서 짧은 시간에 마쳤지만, 각 건별로 회의비를 따로 받았다. 중앙회장이나 이사들이 당일 출장에 교통비, 식사비 이외에 따로 3만원, 5만원의 비용을 받았고 중앙 임원들이 회비 미납에 대한 건이 발생하고, 임원 자격이 없는 이사가 월급을 수령했다가 감사 지적 받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모든 일들이 김필건 회장때의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1. 일이 발생했을 때 회원들이 지적을 한다. 2.집행부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잘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3. 결과는 회원들의 우려대로 최악의 상황이 된다. 4.집행부에서는 그래도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된 게 없다고 한다. 

IPL 소송건이 그랬고, 실손보험도 그랬으며, 자보 관련한 것에도 그랬고, 치매등급 소견서 때도 그랬고, 회원 관련 소송도 그랬고, 의료기 시연 때 공개망신 당했을 때도 그랬고, 금연관련 사업 때도, 4대중증 사업 때도, 치매진단 때도, 건강운동관리사 에 대한 지도건 때도 그랬으며, 정부관련 각종 정책도 그랬고, 최근에는 노인 정액제 관련해서도 이진욱 부회장이 한의계도 다 된다고 했었지만, 결과는 항상 최악이었다.

이러한 김필건 집행부가 현재 노인정액제와 의료기기 관련한 입법으로 자신을 조금 더 지지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노인정액제가 권덕철 차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건정심에서 제대로 논의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의 관계가 역대급으로 최악’인 김필건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 

그동안 각종 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 각지부장과 분회장 및 회원들은 협회에 최대한 협조했다. 때로는 협회의 판단이 잘 못 된 것이라고 생각됐지만, 정부나 국회와 관련해서는 협회에 최대한 협조해왔다. 그러한 모두의 노력으로 의료기 입법이 된 것이다.이미 정부, 국회, 관료들과 ‘역대급으로 최악의 관계’인 김필건 회장이 빨리 내려와야 의료기 입법도 통과 될 가능성이 높다. 

회원위에 군림하는 회장,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에게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욕을 하고도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는 등기이사, 수시로 거짓말하는 집행부, 회원들에게 경제적인 손실을 끼치지만, 자신들의 이익에는 민감한 집행부.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 

흔히 권력 공백을 이야기 하는데,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도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능 부패 김필건이 물러나는 순간이 바로 우리 한의사협회가 재도약하는 시점이다. 
- 서울시한의사회 회원-
                             

정리=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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