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 안재규(대한한의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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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辭] 안재규(대한한의사협회 회장)
  • 승인 2003.12.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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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세계화 다각 추진
정치적 격동기 한의계 합심해야


2004년 甲申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해 우리 한의계에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항상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민족의학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한의계는 그 어느 해보다 바쁘고 벅찬 한해였습니다. ‘한의약육성법’이라는 독립법안의 제정은 물론, 대통령주치의 임명, 국립의료원의 한방병원설립 확정, WHO 서태평양지역 전통의학 담당관 파견, 한방해외무료의료봉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기공식 등 부단히 노력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 등 세계 전통의학과의 활발한 학술교류를 펼치는 한편 북한을 방문해 우리 민족의학의 또 다른 갈래인 고려의학과 교류의 물꼬를 텄습니다. 분단 50여년이 흘렀지만 민족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한의학의 남북교류는 민족 동질성을 회복해 통일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한의계는 한방의료를 통한 보다나은 국민보건 향상 도모와 한의약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지식산업인 생명자원산업으로 육성하여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 국제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한의약분야를 집중 지원하여 세계의약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는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또 4월에 있을 총선에서 각 단체들은 자신들의 입장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의 한의학은 유구한 역사와 우수성을 지녔지만 법과 제도의 미비로 많은 고충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조금씩 개선돼 나가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 당국자의 의지나 한의협 임원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한의계 전체의 노력에 의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적 격동기가 될 올 한 해는 어느 때보다 한의계 전체의 합심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모든 한의사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땅의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애써오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건투를 빌며, 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문 정론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기자 및 직원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배전의 활동과 알찬 결실을 기대합니다.

새 해를 맞아 과거를 추스르고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해 보면서 올 한해는 과거의 모든 역경이 사라지고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그런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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