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 이형주(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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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辭] 이형주(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 승인 2003.12.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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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의 10년을 창조한다
경락·한약·정보화에 연구력 집중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의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는 한의계 내외에서 많은 변화와 의미 있는 일들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새 정부가 출범하였고, 한의계의 숙원인 한의약육성법이 제정된 역사적인 해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지난해 새 연구청사의 건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연구인력도 확충되었고 연구수탁고도 전년대비 100%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외형적 성장과 함께 논문실적, 기술이전 등의 질적 성과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 전문가에 대한 한의학연수의 수행과 정부 한의약 정책의 수립 지원 등의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는 미주지역의 대학, 협회 등에서도 우리 연구원을 전통의약 연구의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역사적인 대전 청사로의 이전과 함께 우리 연구원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시대를 여는 첫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대전 이전은 새로운 독자적인 연구공간이 생긴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한의학연구원의 지난 10년은 연구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기틀을 다지는 기간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국가 연구기관으로서의 실질적 연구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대 혁신이 필요합니다.

우선 내용적으로 한의학 연구개발의 기반연구를 수행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연구원은 정체성의 미정립에 따른 사업방향의 혼선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일한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대학, 민간기업과 차별된 공공적 성격의 기반연구를 담당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경락, 한약, 정보화의 3대 중점분야로 연구사업을 집중화할 것입니다.

연구인력과 연구사업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연구인력은 3년 계획으로 현재의 25명에서 60명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인력운용의 탄력성을 제고하는 과감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기관고유사업의 확대와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 개발을 통한 수탁사업의 확대를 도모하여 2006년까지 현재 사업규모의 두 배인 100억 원 수준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원업무측면에서는 올해부터 경영정보시스템(MIS)을 도입함으로써 행정사무를 완전 전산화하는 혁신적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연구관리와 인사관리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기관운영시스템이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의식 개혁입니다. 그동안 우리 연구원은 오랜 기간 기관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자신감의 결여, 관성적 업무태도 등이 만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새로운 도약의 10년을 창조’한다는 패기와 신사고로 무장하여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특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 연구원 구성원 모두는 올 한해 화합, 개혁, 주도를 기치로 한의학 연구의 국가 거점기관화를 위해 더욱 경주할 것임을 약속드리면서 새해 인사를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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