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긍심 갖고 범한의계 노력 기대
다사다난했던 계미년 한해가 가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줄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한의학을 국제경쟁력 있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려는 여러분의 노력에 치하를 드립니다.
전 세계가 유전자 분석과 함께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한의학의 전통을 지켜왔고, 또 발전시켜온 것은 커다란 무기이자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모두가 한의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국가라는 울타리 속에서 보호를 받던 시대가 가고 세계가 무한경쟁을 벌이는 시대에서는 지금보다 더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의료시장개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경제특구 등을 통해 부분적 개방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우수한 우리의 전통 한의학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화와 함께 이를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이 한의학을 포함한 대체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의계의 노력과 무엇보다 한의학의 우수성에 의해서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늦어질 경우 선진국에서 재구성된 한의학이 우리나라로 다시 들어와 경쟁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한의계는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설 뿐만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려는데 가일층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도 한의학이 발전할 여건이 조성돼 가고 있습니다. 한의약육성법의 제정과 더불어 한의학을 육성·발전시키려는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의 한의학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민족의학신문’을 비롯해 한의계 모두가 금년 한해도 노력을 경주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희 국회보건복지위원회도 한의학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갑신년 한해 한의계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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