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물 유전체학회 창립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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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물 유전체학회 창립 세미나
  • 승인 2004.0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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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 유전체학 접목

포스트게놈시대를 맞아 생명공학을 포함한 의학연구 및 신약개발에 새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과 약물유전체를 접목·연구하는 학회가 창립된다.

한약물 유전체학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신민규·경희대 한의대학장)는 발기인 100여명을 주축으로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기념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이 학회는 배현수 교수(경희대 한의대 생리학교실)팀을 비롯한 전국의 한의대 교수, 서울 청뇌한방병원과 개원의를 중심으로 결성, 한의학에 약물유전체학이라는 방법론을 접목해 한의학을 규명·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약물유전체학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약물반응의 개인차를 밝히고, 이를 근거로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분야이며, 유전체 관련 기술 중 최단기간에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에는 최근에 도입됐다.

신민규 준비위원장은 “유전적 차이에 따라 치료를 달리해야한다는 관점은 이미 사용되고 있는 한의학의 사상의학이나 先天之氣 등의 개념과 같다”면서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체질에 투여되는 한약재의 근거를 마련하고, 또한 더욱 적합한 한약재를 개발해 신약개발의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현수 집행위원(경희대 교수)은 “한의학과 최첨단의학이 만날 만큼 전체적인 학문수준이 성숙했다”면서 “맞춤의학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대에 한의학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측은 “경희대 연구팀과 청뇌한방병원, 한방벤처기업 퓨리메드 등 연구활동을 위한 기본인프라가 구축된 것으로 본다”면서 “학회가 세계를 대상으로 한의학을 진출시킬 수 있는 연구방법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약물유전체학회는 한약의 Q.C표준화, 유효지표물질 분석, 제형변화, 제형별 효능분석, 질환별 타깃 약물분석과 한약물 신약개발, 한약물을 이용한 치료후의 유전체적 분석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학회 초대회장에는 신민규 창립준비위원장이 내정됐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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