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회 평총, 박동석 회장 재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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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평총, 박동석 회장 재추대
  • 승인 2004.03.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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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학회 분담금 폐지, 연회비는 2만원으로


학회 독립 6년째를 맞이하는 대한한의학회는 박동석 현 회장을 제5대 회장으로 재추대하는 등 2004년도 발진준비를 완료했다.

한의학회는 지난달 20일 서울 아미가 호텔에서 제6회 정기평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결산과 새해 계획을 총 점검했다.

평의원 정원 24명중 13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경과보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진지함을 보였다.

대의원들은 회장단이 학술상 심사위원이 된 것을 문제삼았다. ‘회장단은 점수평가는 하지 않고 진행과정만 판단한다’, ‘모 대학 학술상 규정을 원용했다’고 해명한 집행부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대의원들의 지적을 받고 결국 내규를 시정하겠다고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장준혁(대한침구학회) 평의원은 “대한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문학회지를 중단하고 분과학회지 지원금으로 돌려라”고 강력하게 촉구했으나 “협회 지원금은 항목에 맞게 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듣고 한 발 물러났다. 그러나 이 공방으로 국문한의학회지 발간이 굳이 필요하느냐는 회의론에 불이 당겨졌다.

학회 운영상의 문제들은 감사지적사항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만성적 연회비 미수금 징수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적은 어김없이 나왔고, 기획세미나의 개선, 홈페이지를 통한 정·준회원간의 정보 공유, 임상가에 도움이 되는 보수교육 시행, 의료분쟁 답변자료의 활용 등도 촉구됐다.

세입·세출 집행과 관련해서는 한의협 지원금의 절대 부족과 지원시기의 편중, 개인회원 및 분과학회의 회비납부 실적 저조 등이 겹쳐 수입과 지출이 예산액의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의학회는 2004년도 예산액을 올해 수준인 3억 7천7백여만원으로 책정했다.

학회는 또한 회칙을 개정하여 분과학회 분담금제를 폐지하고 회원 1인당 연회비를 기존의 5만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해 납부 여건을 개선했다. 아울러 회비납부자 50명당 평의원 숫자를 1명씩 배당함으로써 납부율만큼의 발언권을 보장하는 조치도 취했으나 효력을 발휘할 지 미지수다.

한편, 박동석 현 회장은 이원철 전 회장의 후임으로 잔여임기를 무사히 마침에 따라 5대 회장으로 정식 추대되었다. 박동석 회장은 “앞으로 2년간 회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회무를 성실하게 수행, 학회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선출직이사의 선임은 회장에 위임됐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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