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교실2] 한의사 컨텐츠 제공능력이 품질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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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교실2] 한의사 컨텐츠 제공능력이 품질좌우
  • 승인 2004.03.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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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메인 등록과 제작과정

일반적으로 한의원 홈페이지 제작은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다. 임상의 자신에게 기술적인 지식과 능력이 있더라도 진료 외에 투자할 충분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전문업체에게 맡기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홈페이지의 목적에 따라 주요 기능과 구성, 규모, 디자인 등이 설정된다. 따라서 길안내를 분명히 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관심을 많이 기울일수록 내 한의원에 맞는 홈페이지가 완공될 수 있는 것이다.

M&M 한방 컨설팅 이건왕 본부장은 "홈페이지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홍보효과에 있지만 무조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하면서 "한의원이 수용할 수 있는 환자의 수와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규모와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전문 진료과목을 설정하고, 대상환자의 계층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단지 홈페이지 제작뿐 아니라 한의원 경영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필요한 정보와 기능만 선택해 집중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홈페이지 제작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사용자에게도 전문한의원으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구상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홈페이지 제작에 들어가면 된다.
전문업체를 고를 때는 대개 제작비와 경력을 비교하게 된다. 인터넷상에서 쉽게 홈페이지 전문제작업체를 찾을 수 있다. 요즘은 의료기관을 전문으로 맡는 곳도 있다. 가격 수준은 무료로 제작해주는 곳에서부터 1천만원대에 이르는 곳도 있다.

무료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곳 중에는 자사의 사이트에 많은 홈페이지를 확보해 회원모집과 광고수익을 올리려는데 목적이 있는 곳도 있다. 내용과는 상관없이 단순히 '개설'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디자인과 컨텐츠를 반복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무료'라고 하는 곳은 일단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

또 하나 한의원을 구현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요건이 있다. 한의학이라는 컨텐츠를 일반인들이 소화하기 쉽도록 가공할 수 있는 업체의 능력이다.
일반인들에게 한의학은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다. 자료가 많더라도 한의사가 사용하는 전문용어와 지식을 그대로 올린다면 귀중한 정보는 무용지물이 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업체측도 생소하긴 마찬가지다. 따라서 전문용어를 일반인들이 쓰는 생활언어로 바꾸고, 한의학의 원리를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며, 때로는 컨텐츠를 스스로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 구비되었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홈페이지 제작은 도메인등록으로 시작하며, 전문업체가 이 모든 과정을 대행해 주는 추세이다.

최근 도메인을 놓고 상표권자와 도메인 사용자간의 법정소송이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기억하기 쉬운 회사명이나 상품명을 도메인으로 등록해놓고 사용하다 해당 회사가 항의하며 소송을 거는 식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명이나 유명인의 이름이 들어간 도메인명을 미리 선점한 뒤 되파는 이른바 '도메인 사냥꾼' 들까지 등장했다. 그만큼 도메인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도메인은 사이버 공간의 행정주소다. 엄밀히 말하면 인터넷주소는 4단락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예 210.220.219.130 ) 하지만 일반인이 숫자를 기억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나온 것이 영문자로 표현된 주소다. 도메인이란 바로 영문자로 표기되는 고유한 인터넷 주소이다. 따라서 인터넷 도메인 이름은 전세계적으로 중복되지 않는 고유한 주소로 사용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등록하게 되는데. 선점의 원리가 적용되므로 먼저 등록하는 사람에게 권리가 있다. 도메인명은
-기억하기 쉬워야한다.
-한의원의 특징을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도메인이라면 재미있어야한다.
-가능한 짧게 표현하고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
-유행을 타지 않아야 한다.
등의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

일련의 제작과정 속에서는 제작업체에게 홈페이지의 목적과 방향을 설명하고 충분히 상의하여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가면 된다.

한의사 입장에서는 크게 컨텐츠와 디자인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디자인은 한의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한다.

컨텐츠 구성에서는 한의원소개와 전문진료분야에 관한 정보, 상담이 기본이 된다. 한의사의 학력, 주요 저서와 논문, 활동사항 등과 한의원의 위치와 진료시간, 진료과목 등의 한의원소개를 준비한다.

한의정보를 구성하는 데 특히 활용되는 것이 한의사의 서적과 논문이다. 출간된 서적은 일반인들이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불어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적이었다면 이미 가공작업이 마무리 된 것이므로 특별한 과정을 생략하고 그대로 홈페이지에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주)컴씨의 인터넷 사업국 박은숙 대리는 "대상환자의 취향과 특성에 맞춰 유용한 정보를 재미있고 쉽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료분야중에서도 현재 화제성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구미에 맞게 밥상을 차려야 찾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또한 한의사자신이 가
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수록 높은 수준의 컨텐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은 도메인 등록비와 제작비, 관리비 등이다.
국내 도메인(co.kr, re.kr 등)은 연간 유지비가 3만3000원이며 국제 도메인(com, net 등)은 이보다 저렴하다.

제작비는 평균적으로 500만원 안팎이며, 페이지수를 더 추가하거나 동영상을 첨가하는 경우 가격이 추가된다.

특히 준비된 동영상자료가 없어, 따로 제작을 해야 한다면 촬영스텝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제작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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