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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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 승인 2004.04.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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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2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출마자 모두에 건승 있기를 기원한다.
이번에도 많은 보건의료인들이 국가·사회 발전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대거 출마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선거는 국가·사회의 이익, 즉 공익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고 직능을 대표하는 성격을 가지는 특성상 대의에 충실하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국회의원 선거가 가지는 대표성에 따라 한의계도 여러 후보가 총선에 출마했다. 그 중에는 유력정당의 공천을 받은 사람도 있고 공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도 있다. 또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공천경쟁에서 밀려 정계진출의 꿈을 접은 사람도 있다.

한의사 중에는 당선권에 근접하는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받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례대표 우선순위를 배정받을 것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던 모 한의사는 순위에 끼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아무튼 총선후보에게는 당선의 희망을, 출마하지 못하게 된 한의사에게는 격려가 회생을 위한 보약이 될 것이다.

다만 총선후보가 된 한의사들에게 바란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것이다. 비록 탄핵역풍으로 ‘묻지마 투표’가 될 염려가 없지 않으나 외부적 요인에 흔들리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정책과 인물로 승부를 거는 원칙을 견지해주기 바란다.

선거는 소속 정당과 개개인의 정책과 정견을 심판받는 자리인만큼 나의 생각과 비전을 꼿꼿하게 알리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는 이런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사람이다. 이런 후보는 이번 선거에 진다 할지라도 다음 선거에 나설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후배 한의사에게도 모범이 될 것이다. 조급하게 단기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

한의계도 한의사 총선 후보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한의계에서 국회의원 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잘 아는 한의협 관계자들이 발벗고 나서도 부족할텐데 한의협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모 후보의 볼멘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선거를 너무 안일하게 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선거는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한의사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선거법의 테두리내에서 십시일반 도움을 준다면 후보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큰 힘이 될 것이다.
한의계는 한의사 국회의원을 배출함에 있어 후보 못지 않게 한의협의 역할도 크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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