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 및 한약제제의 개발에서 제품화까지 상담과 기술지도를 담당할 ‘천연물신약·한약제제 연구개발 센터’(가칭)가 17일 발기인 대회를 갖고 4월중으로 정식 설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천연물신약 및 한약제제의 연구개발로 이들 제품의 과학화·실용화·제품화에 따른 기술지도 등을 통해 천연물신약·한약제제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해 제조산업과 국가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민보건의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단순히 민간차원에서 구성된 것이 아니라 2000년 천연물신약개발촉진법 제정과 2002년 관련 규정 개정에 이어 식약청에 의해 주도된 것이어서 제품의 개발 및 관련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천연물신약·한약제제 개발자를 위한 의약품 품목허가 지도, 연구개발 및 관련 제약업 창업 등 산업지도 등을 수행한다.
류국현 센터 설립추진위원장(정우약품 대표)은 “노 대통령이 한약제제의 과학화, 실용화로 의료체계의 중요한 한 분야로 하겠다는 공약을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천연물신약 및 한약제제에 대한 깊은 관심 속에 연구 개발을 통한 제약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분위기가 마련 됐다”며 “제약업계도 이러한 제반 여건을 활용해 천연물신약 및 한약제제 산업을 육성해 21세기 신약개발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계에서는 한의약을 이용한 제제 개발을 통해 한의학 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시키려는 계획에는 긍정적으로 판단했으나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와 함께 천연물신약·한약제제에 대한 의약품의 분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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