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과 독성학 및 약인성 간손상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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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독성학 및 약인성 간손상 워크샵
  • 승인 2004.09.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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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안전성 확보 위한 독성학 연구 필요”

한의약안전성연구회(회장 이선동·상지대 한의대)의 ‘한약과 독성학 및 약인성 간손상 워크샵’이 지난 4일 경원대 서울한방병원에서 열렸다. <사진>
이선동 회장은 “누적되어온 한약의 독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한약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의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모임이지만 이런 워크샵이 마련된 것은 한의계 내부적으로 한약의 안전성 연구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라면서 “향후 이런 인식이 확산돼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한약의 ▲간독성 ▲신장독성 ▲잔류농약, 중금속 ▲처방의 안전성, 유효성 ▲침치료의 안전성 연구 등으로 연구내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김현수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은 “99.9%의 유효성보다 0.1%의 부작용이 부각되는 시대임에도, 이에 대한 준비가 없었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연구회의 활약을 당부했다.

‘전통적인 한의학의 독성개념’을 주제로 발표한 이선동 회장은 “한의학에서 독은 성미가 특징적으로 치우친 偏抗 厚積 의 의미와 약효, 부작용 약물의 偏性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면서 “한의독성학은 한약의 偏性을 근거로 안전하고 유효한 한약사용원칙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에는 量-반응관계 정립, 독성의 상대적 수량화, 정확한 작용기전 등에 대해 과학적인 실험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인수 우석대 교수는 ‘약인성간손상의 진단기준 및 원인산정법’발표를 통해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에서 ‘독성간염 원인의 62%가 한약’이라는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던 연구에서 사용된 ‘Modified RUCAM’ 척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교수는 국제적으로 약인성 간손상을 진단하는 척도로 ‘RUCAM’ 과 ‘M&V’ 척도가 있다고 말하고, ‘Modified RUCAM’는 국내 양방의대 교수가 한약·민간요법 등이 시술되는 한국현실에 맞추기 위해 RUCAM을 수정·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 척도는 한약에 적용했을 때 객관적이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안전성 연구와 함께 원인을 추정하기 위한 정확한 도구개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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