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건강관련 삶의 질’ 국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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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건강관련 삶의 질’ 국제 심포지엄
  • 승인 2004.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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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QoL, 한의학 평가의 새로운 도구

국내에서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을 중심으로 ‘건강관련 삶의 질’(HRQoL-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삶의질연구회(회장 배상철·한양대 내과)는 지난 14일 한양대에서 ‘제1회 건강관련 삶의 질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대외적 활동을 본격화했다. <사진>

HRQoL은 건강을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로, 특히 임상효과검증에 대한 과학적 방법론 개발이 시급한 한의계에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각되고 있다.
HRQoL 연구는 1947년 WHO가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도 건강하다는 포괄적 의미로 정의한 이후 각국에서 진행 중이며, HRQoL을 측정하는 다양한 도구들도 개발되고 있다.

HRQoL 측정도구는 의학적으로 임상효과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또한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일부국가에서는 실제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정책을 결정하는 근거로서 이용가치가 크다.

국내에서는 2002년 한의사·의사·간호사 등 의료인을 중심으로 대한삶의질연구회가 창립됐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인의 질병부담 측정을 통한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연구’가 2001년 복지부 보건의료기술평가단 중점공동과제로 선정돼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HRQoL연구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김상우 (분당차한방병원·대한삶의질연구회 소속)박사는 “섭생의 비중이 높은 한의학 자체가 HRQoL”이라면서 “한의학에 대한 정량적 접근이 불가능해 비과학적이라고 평가되고 있으나 HRQoL이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새로운 방법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과장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책 입안·평가 시에도 새로운 지표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 실정에 맞는 표준화된 HRQoL 측정도구가 개발돼, 효율적인 의료정책운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회측은 “국내 HRQoL 연구는 미흡한 수준이지만, 그 결과가 머지않아 의료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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