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치료법을 공개한 평안남도 출신 한의사.”

오준억선생은 평안남도 출신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일본 三重에서 수학하고, 경희대 문리과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의사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한 때 용산고등학교에서 생물교사로 근무하였고, 안주농업전문학교 교장, 동국대 교수, 육군 군의학교 교관, 대한 예수교 장로회 장로 등의 경력이 있었다. 그는 용산구 원효로에서 오준억한의원을 1963년부터 개원하여 한의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오산고등학교의 재건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그의 숫치질과 암치질의 치험례가 소개되어 있다. 47세의 남성환자의 치질을 15일만에 완치한 처방을 소개한 것이었다. 숫치질에 대해서는 염산키니데 25g, 온수, 아다부링 2알 細末, 증류수 35cc를 증탕한 것을 환부에 주사기로 1cc정도 주사하는 방법이고, 암치질에 대해서는 아비산 5냥, 석웅황분말 3냥, 공향분 1錢을 燒黑色하여 붕산연고에 혼합하여 암치질 穴에 삽입하는 것이다. 이 치험례는 오준억선생이 그간 수차례 치료에 활용하여 큰 효과를 거둔 방법이었기에 공개한 것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그는 투철한 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인술을 펼치고자 노력하였다고 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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