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 상담 매년 증가에도 상담센터 6개소 뿐…확대 지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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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 상담 매년 증가에도 상담센터 6개소 뿐…확대 지정 필요”
  • 승인 2022.10.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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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인재근 의원,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 분석…인력 보충 병행 지적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산후우울증 상담 수요가 증가하는것에 비해 전문 상담치료 센터는 전국 6개에 불과하고, 상담인력도 부족해 이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재근 의원.
◇인재근 의원.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을 전문적으로 상담치료하는 센터는 전국에 6개소 뿐이라는 결과가 19일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의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의하면, 출산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52.9%로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2.3%p 증가했다. 또한 산후우울 위험군은 42.7%로 2018년도의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8.8%p증가했다고 한다. 산모의 절반 이상이 산후우울감을 겪고, 그중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현재 각 지역 보건소에는 산후우울증 선별검사와 간단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산후우울증으로 상담을 받은 인원은 2020년에는 11528명, 2021년 12838명, 2022년 6월 기준 6888명이다. 그러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주요 업무는 중증정신질환자의 사례관리로 산후우울증만을 전담으로 하는 전문 상담원은 별도로 두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8년부터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설치해, 난임과 산전 산후 우울증을 겪는 부부의 심리 정서 지원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상담대상은 난임환자, 임신부, 산모(출산 후 12주 이내), 양육모(출산 후 3년 이내, 미혼모는 7년 이내)및 배우자 등이다.

최근 상담을 받은 임신부와 산모는 2018년 499명, 2019년 15364명, 2020년 17761명, 2021년 21392명, 2022년 8월 기준 1715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센터는 현재 전국에 6개소 뿐이다. 지역편중이 심각해 각 지역에 사는 산모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상담센터 인력 역시 중앙센터가 10명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5명의 인력 뿐이며, 이로 인해 상담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산후우울증 상담에 대한 산모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 지정하고,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재근 의원은 "산후우울증은 많은 산모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우리 사회 문제가 되었다"며 "난임 우울증증상담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 지정하여 지역편중을 줄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산모들이 산후우울증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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