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31) - 崔燦奎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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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31) - 崔燦奎의 醫案(1)
  • 승인 2023.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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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産後神不守舍案
1977년 의림 126호 최찬규선생의 산후신불수사안이 나오는 인터뷰기사.
1977년 의림 126호 최찬규선생의 산후신불수사안이 나오는 인터뷰기사.

이 환자는 산후에 조섭을 잘못해서 정신이상 즉 미처서 약을 먹이면 입으로 뿜어대어 도저히 약을 먹일 수가 없는 취급곤란한 환자였다. 그 집이 교인이었던지 날마다 마귀에 들렸다고 해서 기도와 찬송가만 불러대가만 하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리하여 병원에서는 정신병원에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신병원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손을 드는 그러한 환자였는데 진단을 해본 즉 上記와 같이 神不守舍症으로 생각했으나 약을 먹일 수 없으므로 위세척용으로 양방에서 사용하는 카테탈 즉 코로 호스를 넣어 위로 통하는 약물주입법을 써서 약을 먹이는데 너무 발광을 하므로 그때는 사람들이 여럿이 붙잡고 요동을 하지 못하도록 강제수단을 써서 억지로 약을 주입시키는 방법을 썼다. 이 때의 약은 羚羊角散을 썼다. 다행히 이 약이 적중되어서 2첩을 먹이니까 그 다음부터는 본인이 순순히 먹을 수 있게 되어 카테탈을 쓰지 않았다. 이 羚羊角散 10첩으로 완전히 本精神으로 회복되고 그 후 보약을 써서 완쾌를 보았다. (1977년 간행된 『醫林』제126호 최찬규선생 취재 기사에서 발췌함.)

按語) 최찬규선생은 강원도 강릉출신으로서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를 10회로 1961년 졸업하여 강원도 황지에서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황지에 있는 동안 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과 강원도 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위의 醫案은 출산하는 과정에서 출혈을 많이 해서 신불수사증 즉 정신착란의 증상이 일어난 환자에게 羚羊角散을 10첩 투여해서 완치시킨 경험을 적은 것이다. 경희대 출판국에서 1999년 출판한 『동양의약대사전』에는 羚羊角散이라는 이름의 처방이 16종이 나온다. 『태평성혜방』에 6종, 『제생방』, 『심시요함』에 각 2종, 『소문병기기의보명집』,『원기계미』, 『증치준승』, 『외과정종』, 『의문법률』, 『변증방약정전』에 각 1종씩 羚羊角散이란 이름의 처방이 기록된 것이다. 가장 타당성 있는 처방은 “『증치준승(證治準繩)』 「여과(女科)」 제5권에 나옴. 분만(分娩) 후의 중풍(中風)으로 몸이 뒤로 젖혀지는 증상을 치료할 때 쓴다. 영양각(가루 낸 것)․당귀 각 7.5돈, 방풍․마황(麻黃)․인삼(人蔘)․적작약․세신․계심 각 5돈을 거칠게 갈아, 매회 8돈에 생강 5조각을 넣고 물로 달여 수시로 복용한다.”는 조문의 처방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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