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초음파연구회, 다리 경근 초음파 및 초음파 약침 증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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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초음파연구회, 다리 경근 초음파 및 초음파 약침 증례 공유
  • 승인 2023.06.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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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임상 초음파 심화강좌 개최…비복신경병증-수근관증후군-피부신경포착병증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다리 경근의 초음파 진료와 수근관증후군, 피부신경포착병증의 초음파 유도하 약침 증례를 공유하는 임상강의가 마련됐다.

한의초음파연구회(회장 오명진·이하 연구회)는 지난 1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170여 명의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근 초음파에 대한 심화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리 부위의 경근 초음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오명진 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은 “족태양경근을 따라 주행하는 비복신경은 일반적으로 경골신경에서 기원한 내측피부신경과 총비골신경에서 기원한 외측피부신경이 합쳐져 형성된다”며 “하지만 사람에 따라 내측과 외측 중에 한쪽만 비복신경으로 이어지는 변이가 있을 수 있어, 시술 전에 혈위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초음파로 관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 회장은 “비복신경병증 환자가 족태양 경근병으로 변증됐을 경우 우선 민감한 압통이 나타나는 아시혈을 찾고 그 부분에 그대로 프로브를 대어 비복신경의 위치를 확인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연구회 인증강사로 선임된 이상수 원장(경희덕인한의원)과 이대욱 원장(삼성한의원)이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증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상수 원장은 “수근관증후군에 다빈도로 활용하는 대릉혈에 초음파 가이드 시술을 할 때는 장축 스캔 단면에서 정중신경의 위치를 확인하여 신경을 찌르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가깝게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단축 스캔시에는 가파르게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침 끝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 장축 스캔에서 시술하는 것이 보다 편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대욱 원장은 “하지의 피부신경 포착병증은 한의학적으로 마목불인(麻木不仁)의 범주에 속하며, 임상적으로 습담증이나 혈허증으로 변증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마다 혈맥의 깊이가 달라 손 끝 감각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경혈 초음파를 활용하여 혈맥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약침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안태석 연구회 부회장은 “한의초음파연구회는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을 취득한 한의사들의 학술 연구모임이다. 앞으로 한의 초음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 술기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공유해 나갈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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