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활용 교수법으로 한의학 온라인 교육 수준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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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활용 교수법으로 한의학 온라인 교육 수준 높여야”
  • 승인 2023.06.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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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주)7일-서울대-한평원, TEAM 컨퍼런스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코로나19를 맞아 디지털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한의계에서도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법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온라인 교육 역시 현재처럼 단순히 오프라인 영상을 카메라로 찍어 송출하는 수준을 넘어 학습자들이 보다 편하게 지식을 습득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주식회사 7일은 지난 24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12동 401호에서 ‘Digital Transformation & Innovation in Korean Medicine Education(한의학 교육의 디지털 환경 변화와 혁신)’ 을 주제로 한 TEAM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미래교육혁신센터장이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인 임철일 교수는 ‘디지털 환경과 효과적 교수법’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증폭된 디지털환경의 변화로 교수법 역시 변화했고, 교육을 다양화하게 해줄 기술인 에듀테크(EduTech)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하버드대학에서는 TF를 조직해 코로나19로 인한 교수법의 변화를 리뷰해본 보고서가 있다”며 이 보고서의 핵심으로 ‘Blended Learning’과 ‘Flexible Learning’을 언급했다.

그는 “Blended Learning은 스마트폰이나 타블렛PC 등을 오프라인 수업에 자연스럽게 녹인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오늘 이 컨퍼런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QR코드를 핸드폰이나 타블렛PC를 활용해 질의를 해달라고 했다. 이 방식도 또한 일종의 Blended Learning인 셈”이라며 “또한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의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더욱 다양한 사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Flexible Learning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하면서 동시에 온라인으로 라이브 강의를 송출하는 ‘Hybrid Learning’도 소개했다.

임 교수는 “이러한 교수법의 변화는 결국 학습자의 경험을 존중하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학습자의 편의를 존중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7일의 김현호 대표는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 전환: 처음 3년 간’을 주제로 ‘하베스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행정적, 법률적 장치들을 활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를 맞이하며 우리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가능성을 엿봤고, ‘하베스트’라는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해 왔다”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하베스트에서 수행해온 학술대회와 개설교육이 약 300개를 넘고 있다. 총 5만 건 이상의 누적 수강이 발생했고, 현직 한의사의 75% 이상이 가입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 최대 한의학 교육 플랫폼인 HAVEST를 운영하고 있지만, 온라인 교육에 대한 심도있는 접근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플랫폼의 구축과 콘텐츠 확보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갖추어야 하는 형식, 질적 향상은 고려하지 못했었다”며, “교수학습팀장이 홍지성 박사가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이러한 방향의 접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다. 오프라인에서 하는 학술행사나 교육을 촬영해 올리는 것은 온라인 교육이 아니라 단순한 영상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에 온라인 교육을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과 세분화와 전향적인 기승전결을 가진 강의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사와 강의콘텐츠의 질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강사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한의학 교육의 해외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난 1일 해외 한의학 및 통합의학 교육 온라인 플랫폼인 ‘QualTEAM’을 만들었다. 아직까지는 한국어로 강의를 진행하지만 번역을 통해 자막과 더빙을 제공할 것이고, 이를 위한 전문인력을 회사 내외로 확보해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이 세계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파편화된 한의계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통합해야 하며, 고성능의 글로벌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하베스트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 블렌디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학회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평가제도를 융합한 통합종양 전문가 및 통합암치료 인정의 자격교육 운영사례(장성환 대한통합암학회 부회장) ▲실시간&비실시간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상담실습교육을 융합한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운영사례(최보윤 한국 M&L 심리치료연구원 대표) ▲시연영상과 이론위주의 온라인 교육과 술기실습 위주의 오프라인 교육을 융합한 추나의학아카데미 운영사례(송윤경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 등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모범 사례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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