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16): 宋貢鎬(1926∼1995)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16): 宋貢鎬(1926∼1995)
  • 승인 2023.07.22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송시열의 학문을 연구한 한의학자.”

宋貢鎬先生(1926∼1995)은 한학자이며 한의사이다. 충청북도 보은군 마노면 갈평리에서 출생한 후 한의사검정고시가 시행된 시기에 한의사기 되어 대전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한학에 조예가 깊어 송시열의 학문을 연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서 한학자로도 활동하였다.

1969년 대한인사대감에 나오는 송공호선생 관련 자료
1969년 대한인사대감에 나오는 송공호선생 관련 자료

그는 우암 송시열의 傍孫로서, 송시열의 학문을 연구하는 斯文學會를 만들어 학술활동을 하였다. 宋貢鎬先生 서거 후 2008년에 그의 아들 송영래원장(경희대 한의대 25기, 前 대전광역시 대성한의원 원장)께서 부친의 유물 1250책을 충남대학교에 위탁하였다. 宋貢鎬先生은 한의학 학술잡지인 『醫林』에 자신의 연구논문을 1964년부터 1970년까지 집중적으로 15편이나 발표하였다.

그가 『醫林』에 발표한 논문은 「흉복통에 대한 치료 방법」(44호), 「영약인 인삼은 미한성으로 補陰한다」(45호), 「傷寒大要」(46호), 「지황에 대하여」(47호, 48호), 「자연에 순응하는 치료」(49호), 「복부팽만을 치료한 예」(50호), 「柴胡劑去加合方」(51호), 「황달을 치료한 예」(52호), 「삼자경, 소아편을 해석하다」(54호, 56호), 「토사에 반하사심탕」(60호), 「産後三病」(61호),「치자승마탕을 즐겨 쓴다」(74호), 「삼질관에 대한 고찰」(78호) 등 다양하다.

특히 1970년 『醫林』제78호에 발표된 「三質觀에 對한 考察」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그가 사용한 ‘三質觀’이라는 용어는 그의 독창적 한의학적 견해를 담은 이론이다. 三質이란 인체를 보는데, 陽質之臟腑, 陰質之臟腑, 平質之臟腑를 말하는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