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러시아 의학 및 전통의학과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대구한의대의 한의학 교육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여름방학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러시아 등 자매대학 의학과 및 전통의학과 재학생 36명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하계 단기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한의대를 방문한 교환학생 대표단은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국립의과대학,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우르겐치 의과대학, 테르미즈 의과대학 등) 22명,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 8명, 몽골(모노스약학대학 전통의학과, 몽골민족대학 의학과) 6명 등으로 구성된 연수생들은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11박 12일 동안 한의학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연수생들은 한국의학사, 사암침법, 한방피부학, 비만과 한약 등 기초한의학과 사암침법 실습, 사상의학, 매선침법, 한방내과학, 한방피부학 등 임상한의학의 수업을 수강하는 동시에, 한국 요리, 한국 예절 문화 체험, 한방 화장품 제조 실습,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견학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였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동안 대구한의대학교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의 경상북도 이웃사촌마을사업의 일환으로 36명 연수생들을 모두 초청해 영덕군 농촌체험학기 국제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나피사 레이모바(NAFISA RAYMOVA)는 “의학 및 전통의학을 전공하는 다양한 국가 학생들과 함께 한국 한의학과 한국 문화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전통의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여러 국가 친구들과 교류하며 한의학을 자세히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한의약 해외교육 및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송지청 대외교류부처장(한의예과 교수)은 “우리 학교를 찾은 연수생들이 단기간이지만 한의학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였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더 많은 국가의 예비의료인들이 대구한의대를 찾아 한의학을 배우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변창훈 총장은 “연수생들이 가진 열정과 노력이 한의학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컬 대구한의대의 노력과 만나 교류의 장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대학은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