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이한 한의대…지역주민 건강 위해 의료봉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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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이한 한의대…지역주민 건강 위해 의료봉사 나서
  • 승인 2023.07.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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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대구한의대-동국대-상지대-원광대, 의료취약지에 침구치료 및 건강상담 실시

간호대 등과 연합 봉사 진행…해부학 및 경락경혈학 공부 함께 하기도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여름방학을 맞은 한의대들이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나섰다. 대구한의대, 동국대, 상지대, 원광대 등 여러 한의대 학생들은 교수의 지도를 받아가며 학교 연고지의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침과 뜸을 놓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의 한의대 학술동아리 ‘침구학회’(회장 조찬희)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구미시 장천면, 영덕군 달산면과 창수면에서 한의진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침구학회’는 한의대 내 학술동아리로, 지난 2014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해 지원받으면서, 매년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에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12일  2023년도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회원들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의료봉사를 위해 매년 해부학, 경락경혈학 등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김충담(한의학과 2학년)학생은 “의미 있는 사업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침구학회가 하는 봉사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을 항상 갖고 있고, 예비 의료인인 저희에게도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올해도 열심히 의료봉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간호대학 연합동아리 한방진료봉사단(단장 김광현)은 경북 청송군 부남면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청송군농민회(회장 정문우)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의료봉사는 동국대 한방진료봉사단원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혈압·당뇨·맥박 등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비롯해 침 치료, 부항, 뜸, 한약제제 처방 등의 한의 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한의대생들은 군민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며 평소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한의약적 건강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동국대 한방진료봉사단과 행사를 주관한 청송군농민회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한의원이 없는 부남면 등 한의의료 소외 지역주민들이 골고루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국한의대 ‘침구학회’는 지난 18일부터 22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농협 2층 회의실, 연곡2리 마을회관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교수와 학생으로 이루어진 학회 소속 자원봉사자 65명은 두 팀으로 나누어 마을 노인들에게 침구치료와 한약 처방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상지한의대 교수와 학생들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봉사에 나섰다. 한의대 내 동아리 ‘곤진회’ 학생 약 30명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봉평면사무소 다솜관과 면온2리 경로당에서 지도교수의 지도에 따라 진찰 및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곤진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봉평면을 방문했으며, 특히 올해는 봉평면 시가지에서 멀리 사는 주민들을 위해 면온2리 경로당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재준 봉평면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봉평을 찾아와 따뜻한 마음으로 온정을 베푼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광한의대는 같은 대학 간호대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순창군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는 순창군 가족센터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간호학과 봉사단이 주관하고, 순창군청·원불교 순창교당 등이 후원하여 진행됐다. 봉사단은 침, 뜸, 부항, 혈압·혈당 측정 등의 일반진료와 함께 신청자에 한해 우울증 척도 검사, 분노 검사 등을 진행하여 우울 관리 및 정신건강 심리지원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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