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장내 미생물 종류‧비율로 나이 예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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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장내 미생물 종류‧비율로 나이 예측 가능하다”
  • 승인 2023.08.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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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동신대 MARC 사업단 및 고려대 연구진, SCIE급 거트 마이크로브 논문 게재
◇(왼쪽부터)나창수 교수,  손홍석 교수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인간의 장내 미생물과 소변 대사산물의 종류와 비율로 나이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동신대학교는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단(MARC)의 나창수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 손홍석 교수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과 노화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를 미생물학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거트 마이크로브(Gut microbes)’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인 568명을 세 그룹(20~39세, 40~59세, 60세 이상)으로 나눠 그룹 사이의 장내 미생물 군집과 소변 대사산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세~39세 그룹에서는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60세 이상 그룹에서는 프리보텔라(Prevotell)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내 미생물과 소변 대사산물 데이터만으로 실험 대상자들의 실제 나이를 예측(오차 ±4.93)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나창수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단장은 “노화를 예측하기 위한 에이징클락 기술 개발에 이번 연구 결과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홍석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노화 예측 모델링이 중요하다”며 “헬스케어 관련 산업의 기초지식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프로젝트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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