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명 난청 질환 치료 하기_이명 난청 병리와 생리 치료예후에 대하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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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명 난청 질환 치료 하기_이명 난청 병리와 생리 치료예후에 대하여(1)
  • 승인 2023.08.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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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29)
이정훈
한의사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저하로 인한 증상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약을 복용해도 해결되지 않는 두통부터 피부의 두드러기 묘기증 그리고 이명 난청 이석증 메니에르 bppv등의 내이 질환이 있다. 영상이나 진단 검사상 기질적인 변화를 측정할수 있는 질환이나 지표의 변화로 질환의 완화를 판단할 수 있는 질환은 환자들에게 치료의 예후와 현재 상태를 설명할 수 있으나 내이의 질환들은 환자분의 주관적 표현으로 예후를 판단해야할 경우가 많으며 특히 이명의 경우 질환의 정도를 측정하기 어렵고 회복중이라도 처음 상태와 비교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림1. 청각기관의 구조. 건강한 청각 유모세포와 손상된 청각 유모세포의 모습. 청각유모세포는 비가역적인 조직으로 증상의 회복을 위해선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청각기관이란

청각기관이란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기관을 의미하며 크게 귀(ear)와 중추 청각기관(central audiotory system)으로 나눌 수 있다. 귀의 구조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며 내이 부분에 소리인식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이 위치하고 있다. 외이를 통해 외부로부터 들어온 소리는 고막의 진동을 통하여 기계적인 에너지(mechanical energy)로 전환된 후, 중이를 거쳐 내이의 달팽이관에 전달된다. 달팽이관에 도착한 소리는 주파수 별로 분류되고 그 소리에 대한 정보는 청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데, 이 주파수 분류작업 및 뇌로의 전달 작업에 필요한 신경화학적 변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가 달팽이관 표면을 덮고 있는 청각유모세포(audiotory hair cell)들이다. 청각유모세포의 종류로는 달팽이관을 따라 일렬로 배열되어있는 내유모세포(inner hair cell)과 3열로 배열되어 있는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가 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의 세포들은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청각유모세포의 경우에는 다른 세포들과 달리 재생능력이 적은 비가역적인 조직으로 한번 손상된 청각세포를 다른 세포로 대체하는건 힘든일이다.

 

◇그림2. 청력도 검사지 예시. 가로축은 음의 높낮이 세로축은 음의 강도를 표현한 것으로 그래프의 모양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으며 이는 살아온 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청력검사 해석

청력검사를 받고 청력도에 대한 설명을 들어도 내용이 생소하고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난청을 가졌는지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청력도에서 오른쪽 귀의 검사 결과는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현하며 왼쪽 귀의 검사 결과는 파란색 X자로 표기한다. 표처럼 생긴 그림의 가로축은 검사 시 듣는 음의 높낮이를 주파수로 나눈 축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높은음을 나타낸다. 세로축은 검사음의 강도를 데시벨(dB)로 나눈 축으로 위로 갈수록 작은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음을 나타내고 아래로 갈수록 큰 소리에도 듣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림3. 이명 난청으로 부천 한의원, 서울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본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환자분의 청력검사. 환자분은 지속적인 소리의 자극을 받는 환경에서 일하는 환자로 1000~4000hz에서 급격한 청력저하를 보이며 초기 내원시 어음분별이 잘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 P ATx, 보구 총이탕 가미방 한의원 원내 처방 지모, 황백, 창출, 황금, 강활, 독활, 만형자, 감국, 천궁, 후박, 녹용, ETC.

 

그러면 이명의 치료는 예후는 어떻게 될까

미세청력검사를 해보면 청력검사의 그래프 크게는 비슷한 모양이나 살아온 환경과 습관으로 환자분들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청력검사 그래프의 모양은 크게는 비슷하나 청력저하가 생기는 구간이나 그 진폭 그리고 가청영역대의 차이가 발생한다. 비유를 하자면 사람의 얼굴에서 코가 있어야 하는 부분은 양 눈의 가운데 밑 입술의 위에 위치하나 각각 높낮이가 다른것과 같이 청력은 저주파음은 낮은 데시벨에서도 잘들리고 고주파음은 높은 데시벨이 되어야 잘들리는 대략적인 모양은 비슷하나 높낮이나 그래프의 변곡점과 진폭 기울기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다. 이것은 소리를 감지하는 유모세포의 손상정도가 살아온 환경에 따라 다르고 치료받는 과정중에도 외부요인에 의해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대체적으로 치료의 예후는 청력이 좋아져 소리에 민감해지지만 청력검사 결과 청력이 저하된 부분의 그래프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래프의 모양은 유지하는 채로 Y축의 위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이명이 생기기 전에 난청이 생기면서 전반적인 청력검사 그래프가 아래로 이동하고 치료 또한 한 부위만의 유모세포만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아니 유모세포의 전체의 치료를 타겟으로 하므로 청력이 좋아짐과 동시에 이명소리의 변화가 나타난다.

◇그림4. 이명 난청으로 부천 한의원, 서울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본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환자분의 청력검사. 환자분은 지속적인 소리의 자극을 받는 환경에서 일하는 환자로 1000~4000hz에서 급격한 청력저하를 보였으나 청력검사 그래프의 전반적인 향상을 보이며 청력과 이명이 개선되었다. P ATx, 보구 총이탕 가미방 한의원 원내 처방 지모, 황백, 창출, 황금, 강활, 독활, 만형자, 감국, 천궁, 후박, 녹용, ETC.

 

이명 난청 등의 자각성 질환을 치료하는데는 진단 검사 장비가 필수이다. 비만치료의 경우에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환자들은 살이 잘 안빠지거나 요요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럴땐 진단 검사 장비로 정확히 진단하여 환자분의 상태를 알 수 있고 치료 계획을 세울수 있으나 이명 난청 등의 질환들은 치료중간에도 정확한 검사로 예후설명을 하지 않으면 환자분들을 치료하기가 쉽지않다. 현재 한의진료가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예후를 장담할 수 없는 불신때문이라 생각한다. 국민건강의료 체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난치성 질환에 대해 무책임하게 치료를 장담하는 홍보성 광고보단 가장 중요한 본질인 치료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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