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가한의원장
이번 달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요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수련을 하다보면 고난이도의 아사나(asana, 동작)를 하고자하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인데, 기본 자세가 탄탄해야 더 깊은 수련을 할 수 있는 법이다.
요가의 기본 동작인 서기, 앉기, 눕기 자세는 그 자세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자세들은 몸과 마음의 안정과 호흡의 균형은 물론, 우리 몸 안의 기운을 활발하게 만드는 요가 동작의 기초와도 같다. 특히 본격적으로 동작을 수행하기 전 기본자세를 통해 온몸의 정렬을 바로잡아 보자.
1. 선 자세 - 타다아사나(Tadasana)
바닥에 양 발을 모으고 바르게 선 자세다. 이 때 양 발 뒤꿈치와 엄지발가락은 서로 맞닿게 한다. 옆에서 바라봤을 때 귀와 어깨, 고관절, 무릎, 발목이 모두 일직선상에 놓인 상태를 유지한다. 가슴과 어깨는 넓게 벌리고 턱을 살짝 당기는 것이 좋다.
이 자세는 서서 하는 모든 동작의 첫 번째 준비 동작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렬을 바로잡고 몸 전체의 근육과 골격의 균형을 잡아준다.

2. 편안히 앉는 자세 – 수카아사나(Sukhasana)
편안한 자세로 호흡이나 명상을 할 때 자주 취하는 자세다. 발바닥이 천장을 바라보도록 뒤꿈치를 교차해 앉은 자세로 발목이나 무릎, 고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앉아서 수행해야 하는 동작들의 기본 자세이기도 하다.

3. 무릎 꿇어 앉는 자세 – 바즈라아사나(Vajrasana)
무릎을 꿇고 뒤꿈치를 벌려 그 사이에 엉덩이를 내려놓고 앉는 자세다. 무릎을 꿇고 진행하는 동작의 기본 자세이며 호흡과 명상을 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자세는 골반이 편안하게 자리 잡아 허리의 바른 정렬을 돕는다. 골반을 바닥으로부터 단단히 지탱해 올려줌으로써 상체의 무게로부터 느껴지는 압력을 줄여주고 편안한 호흡을 돕는다.

4. 휴식 자세로 눕는 자세 – 사바아사나(Savasana)
온 몸을 편안하게 이완하는 자세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돕는 자세다.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자세이므로 명상에도 적합한 자세다.

*출처
『나를 위한 치유요가』-김선미(2019), 출판 비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