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의전, 교육과정 혁신 위한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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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교육과정 혁신 위한 워크숍 개최
  • 승인 2023.08.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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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KAS2022 본평가 대응 교육체제 개편 방안 등 논의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은 지난 24일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의 성찰 및 혁신을 위한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한의전 보직 교수진(교육 및 연구부원장, 한의학과장, 한의과학과장, 학석사통합과정 주임교수), 교육과정위원회 위원, 한의학교육실 운영위원회 위원이 참여했으며, 황의형 한의학교육실장의 진행으로 논의 및 분과토론을 열었다.

먼저, 교학부원장 류정아 교수는 ‘KAS2022 본평가 대응 교육체제 개편 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KAS2022 각 영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검토 및 보완하기 위해 한의전 내부에 자체평가위원회를 상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새로운 교수학습법의 확대, 교수 개발, 교육과정 상세 내용에 대한 학생 대상 안내 및 학생 피드백 반영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한의전은 2020년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6년 인증을 받은 사항을 기반으로 올해 모니터링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응용의학교실 신상우 교수(전, 한의학교육평가원장)는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 성찰과 혁신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현 교육과정의 체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의전의 교육 목표에 부합하는 역량중심 교육의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역량중심교육에서 필수적인 평가목표의 설정, 단계별 학생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 체계 수립, 다양한 역량별로 이에 부합하는 교수법과 평가법의 적용을 위한 교육방법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사례를 통해 소집단 토론, 임상 술기, 모의 진료 등 교육방법의 확대와 함께, 평가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피드백과 재학습 기회를 통해 해당 역량에 도달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하며, 한의전 교육의 성찰과 혁신을 주문했다. 

인문사회의학교실 이혜윤 교수는 ‘미래 환경 변화와 교육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의학교육의 교육과정 소개와 함께, blended learning, flexible learning 등 유의미한 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방법의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소집단 토론, 임상 술기, 모의 진료 등 교육방법의 확대 시행을 위해 요구되는 자원(인프라)을 소개했다. Team based learning (TBL) 등 그룹 토론용 강의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등을 활용한 의료공통 및 한의 술기 훈련 도구, 단순 시뮬레이터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한의전 교육발전의 미래를 제시했다. 

2부 세션으로 각 파트별 토론이 진행됐으며, 기초 강의 파트, 임상 강의 파트, 임상 실습 파트, 평가 파트 등 4개의 파트로 나누어 5명 내외의 교수가 참여하여 한의전 교육의 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기초 강의 파트의 발제를 맡은 한의학과장 김정훈 교수는 교육 목표와 교육 현장에서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와 강의 환경의 변화에 대한 교수의 역할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으며, 향후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발전방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임상 강의 파트의 발제를 맡은 한의학교육실장 황의형 교수는 한의전만의 특색있는 교육을 활용하면서 한의학 교육인증평가(KAS 2022)에도 충족하는 수업을 어떻게 구성하고, 다양한 교수학습법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임상 실습 파트의 발제를 맡은 한방내과 김소연 교수는 임상실습 과목 내 OSCE, CPX 교육 및 진료수행지침 개정의 필요성, 임상실습시간 확대 관련 프로그램과 시행 방법 논의, 임상실습 과목 간 실습 편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상실습 총괄 교육실 책임자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평가 파트의 발제를 맡은 이혜윤 교수는 분과 토론에서 역량중심교육의 단계별 역량 달성 여부 확인을 위한 총괄 평가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으며, 기초종합평가, 임상종합평가를 통한 체계적 피드백 제공, 재학습 기회 제공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교육 자원으로서 정기적, 안정적인 TBL 운영을 위한 공간의 확보가 필요함을 공감했다. 

신병철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은 한의계 최초로 한의학교육실을 설치한 한의전이 교육의 도약을 위해서는 교육 목표 및 바람직한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교육과정의 지속적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를 위해서 한의전은 정기적으로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여 지속적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의견청취와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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