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70주년…‘다양하고 자유로운 한의학’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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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70주년…‘다양하고 자유로운 한의학’ 내세워  
  • 승인 2023.09.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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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코엑스 아셈볼룸서 기념행사, 여야 국회의원 및 한의사 회원 축하자리 가져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서울시한의사회 기념식에서 여야 의원 및 한의사 회원들은 물론 다양한 계층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한의약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지난 18일 코엑스 2층 아셈볼룸에서 ‘한의의 미래, 의료의 미래, 국민의 미래, 다양하고 자유로운 한의학’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창립 7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는 축하 공연, 선포식 세레모니, 축하 영상, 축하 공연 등이 열렸다. 

박성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한의사회가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1953년 5월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출범 당시에 비해 이제는 26개 분회, 4000여 개의 한의원과 100여 개의 한방병원, 700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단체가 됐다”며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에 이르기까지 중심에서 역할을 다해왔다. 이제 한의사도 진단기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아니 써야 한다는 사법부의 판결이 나왔다. 시대적 사명이다. 70주년을 기념을 기점으로 서울시한의사회는 시민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주의 한의사협회장은 “5년 전 서울지부장 역임 당시 65주년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시보다 두 배 이상의 발전을 이뤄서 너무 가슴이 벅차다”며 “올해는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라고 선포했다. 도구의 확대를 통해 한의사의 의권은 확대될 것이고 그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다시 한 번 70주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자리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영상 축사를 보낸 이들도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70년간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다. 한의약 난임 사업을 진행하면서 저출산 극복에 앞장섰고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집중호우가 있었던 작년에도 의료봉사 등에 적극 참여했다”며 “서울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다양하고 유익한 활동을 하는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린다. 든든한 동반자가 돼서 건강하고 따뜻한 서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70년간 얻은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의학은 우리가 발전시켜야 할 분야다. 서울시한의사회는 70년간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은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한의사회와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1954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서울시한의사회는 국민의 건강을 지켜오면서 크게 기여해왔다”며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예방의학 등에서 한의학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참여를 통해 국민건강을 돌봐왔듯이 앞으로도 파수꾼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의료의 미래는 돌봄이다. 한의학은 그 미래에 한 발짝 가까이 가 있는 학문”이라며 “국회에서도 여러 입법 및 정책 등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경희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한의대 재학 중인 친구들과 친했었다. 또한 학생회장 선거운동을 하면서 한의대에서 많이 도와줬던 감사함이 있다”며 “아이가 3명이다. 윗집에 있는 동문 선배도 한의사라서 아플 때마다 한약을 지어먹는다. 한의사협회에서 이야기하는 고충을 매일 듣고 고민하고 있다. 한의사의 친구로서 대학시절 받았던 도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은 “한류가 대세다. 앞으로 개척해나가야 할 분야가 K-메디신이다. 그중에서도 한의약이 기여할 부분이 많다”며 “뇌파계 등 진단기기 활용의 문이 열리고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한의와 양의가 융합하고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지도록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20여년 전 방영한 드라마 허준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전광렬 배우에게 공로패가 증정되기도 했다.

 

전광렬 배우는 “개인적으로도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허준 드라마가 방영된지 20년이 넘었다.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만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허준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의학과 연을 맺었는데 서울시한의사회가 70년을 이어오며 발전을 이뤘다고 하니 기쁘다. 앞으로도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은 일상 속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공로패는 한의사들 모두가 받아야 한다. 한의학을 사랑하는 전광렬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대사에는 국악인 박애리 명창을 위촉했다.  

박애리 명창은 “한약의 힘이 없었으면 나도 이 자리에 없었다. 이모가 한약방을 운영해서 한약을 자주 복용했고 지금도 공진단의 힘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1953년 5월 29일 창립총회를 개최, 박성수 초대 회장 선출을 시작으로 ▲1975년 2월 미국 라스베가스시 네비다주 한의사회와 자매결연 체결 ▲1994년 11월 서울정도 600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선정 ▲2002년 3월 러시아 고르노알타이공화국 한의 의료봉사 ▲2007년 3월 대만 타이페이시 중의사공회와 교류협력 체결, 6월 하이서울 2007 건강도시엑스포 참여 ▲2010년 10월 HI 허준의료봉사단 발대식 ▲2015년 6월 서울시 청소년 주치의(교의)사업 시행 ▲2016년 4월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시행 ▲2018년 4월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시행 ▲2021년 4월 제34대 박성우 회장(수석부회장 박태호)취임 ▲2022년 4월 다둥이맘 산후 건강관리사업(5개 자치구)시행 ▲2023년 9월 서울시 산후조리경비 바우처 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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