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인의 한의사, 美 진단초음파 자격시험 실습 위해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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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인의 한의사, 美 진단초음파 자격시험 실습 위해 모이다”
  • 승인 2023.10.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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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한의초음파연구회,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 실습강연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70여명의 한의사들이 미국 진단초음파 자격시험을 위해 모여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초음파연구회(회장 오명진)는 지난 2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미국 진단초음파 자격시험에 대비해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 실습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서는 연구회 진천식·성인수·권현범·박지훈·김영찬·서영광·김태환·김태수·이상일·문지현 강사가 참여, 1조당 전담강사 1명을 배치해 5인 1조의 맨투맨 실습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GE 초음파의 최상위 장비인 E10S를 포함한 초음파 진단기기 총 13대를 활용해 어깨 견우혈에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참가자들끼리 시술해보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이날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을 주제로 강연한 오명진 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경혈초음파는 한의학적 이론에 따라 초음파를 활용해 경혈을 진단하고 시술하는 의료행위로, 약침처럼 보다 침습적인 특수침을 시술할 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술 전에 환자의 병력과 항응고제, 당뇨약 등 복용 약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예비스캔을 통해 경혈 주변의 신경, 혈관 등 고위험 구조를 확인하여 적절한 경로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술 전 포비돈으로 철저하게 멸균할 것을 강조한 오 회장은 “포비돈은 알코올의 세포독성의 1/20 수준으로 피부 자극이 적고, 7.5% 이상 농도에서 30초만 노출해도 살균력이 매우 높다”면서 “반면 저농도 클로로헥시딘은 5분 이상 노출해야 하므로 임상에서 활용할 때는 70% 알코올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연구회 교육이사인 이상수 경희덕인한의원장과 이대욱 삼성한의원장이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증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 각 사례별로 니들 직경, 약침 용량, 시술 깊이 등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한편, 이번 교육을 기획한 안태석 연구회 부회장은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의 A to Z까지 전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였다”며 “프로브 커버를 부착하고 주사기 내부의 공기를 제거하는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안전한 경로로 진입해 목표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하는 핵심 포인트까지 모든 술기 실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경혈초음파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과 공유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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