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경혈학회, 침 치료 활용 우울증 개선 및 일주기리듬 제어 가능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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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경혈학회, 침 치료 활용 우울증 개선 및 일주기리듬 제어 가능성 밝혀
  • 승인 2023.11.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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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학생기자

황윤정 학생기자

yung0506@naver.com


온라인 통한 기초 연구와 임상 효과를 잇는 학술아카데미 개최

[민족의학신문=황윤정 학생기자] 지난 20일 저녁 8시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에서 ‘기초연구를 통해 알게 된 침치료의 우울 불면 조절 기전’이라는 주제로 제4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가 개최됐다.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박지연 교수(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서수연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가 각각 ‘우울증 및 통증-우울증 병합 모델에서 침 치료의 효과 및 기전 연구’와 ‘경혈자극의 수면, 일주기리듬 제어 가능성에 관한 기초 기전 규명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사회는 김승남 교수(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가 맡았다.

박지연 교수는 침을 통한 우울증 치료의 연구 배경에 관해 설명하며 낮은 부작용과 높은 효용성을 가진 한의 이론 기반의 경혈 조합 연구의 필요성에 관해 주장하였다. 또한 실험 쥐를 활용하여 사암침법 중 간정격 침 치료와 족삼리·삼음교의 침 치료가 우울 행동 개선 기전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는 향후 “임상 상황과 유사한 형태의 우울증 동물 모델을 활용하여 침 치료의 효과를 밝히고 우울증 관련 동반 증상 치료를 위한 한의 이론 기반의 경혈 조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수연 박사는 국내에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혈자리 자극이 뇌의 다양한 영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연구 자료를 제시하였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활용하여 실험 쥐에게 HT7 부위에 경혈 자극을 주었을 때 렘수면 시간은 증가하고 부동 시간은 줄어드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산업화와 교통수단의 발달 등으로 생긴 수면장애로 인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해진 가운데 경혈자극치료법을 통해 일주기리듬을 제어하는 데 있어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경혈자극스케줄을 통해 심리적 장애, 멜라토닌 농도, 인지장애 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냄을 통계적 수치를 통해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온라인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ZOOM의 댓글 기능 등을 활용하여 연자와 참여자 간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열 수 있었다. 경락경혈학회는 학술아카데미 종료 후에 ZOOM 회의를 곧바로 종료하지 않고, 연자와 참여자 및 참여자와 참여자 간의 질의응답과 자유로운 토의가 가능하게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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