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안교학, 한의사 의권 넓히기 위한 무기”
상태바
“도인안교학, 한의사 의권 넓히기 위한 무기”
  • 승인 2023.12.04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척추도인안교학회, 2023년 하반기 학술대회 개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척추도인안교학회(회장 김중배)는 지난 3일 경희대 한의학관 스페이스21 263호에서 2023년 하반기학술대회를 진행했다. 

김중배 회장은 “사람은 직립보행을 한다. 인체 중심이 중력에서 벗어나서 신경 눌림 현상이 발생하면 연부 조직이나 내장기관 등에 문제가 생긴다. 어르신들이 종합검진을 하면 다양한 결과가 나온다. 우리 몸의 불균형이 연부조직의 통증도 유발하지만 장기 등의 변성도 유발한다. 직립의 중심으로 바로 세워 놓는다면 변성들을 치료할 수 있다”며 “오늘 주제가 척추의 틀어짐으로 인한 신경 눌림의 고찰이고 또 하나는 어깨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느냐를 말할 것이다. 한의사는 진단에 있어서 환경이 열악하다. 양방은 기기를 이용해 5분 내에 진단결과를 받은 후 수치를 보고 처방을 하는데 한의사는 사전에 검사나 준비 없이 만나게 된다. 구조에 대한 것을 이해한다면 진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여한의사들도 구조에 대한 것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진단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회에서는 1년에 3~4번 정도 5주짜리 강의를 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정원석 한방비민학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한의계의 변화를 보니 쉬웠던 적은 없었다. 실손보험에서도 배제되고 급여항목도 단 하나만 올라갔다. 수가의 인상 폭도 적었다. 한의사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척추도인안교학회는 그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9년에 김중배 회장 및 임원들이 공간척추도인안교법을 배포했다. 처음 직접 시술을 받았을 때 전율을 잊지 못한다. 한의사들의 무기를 만들고 의권을 넓히기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한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결과로 해마다 이론적으로 술기적으로 깊이가 생기고 탄탄해지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형민 수석부회장은 학회 현황 보고를 통해 “총 36기까지 강의가 진행됐고, 5주짜리 강의도 수차례 이뤄졌다. 700명의 수강생 배출했고 도인안교학이 경희한의대 전공선택으로 채택돼있다. 또 동아리도 형성돼 70여 명의 학생들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치료기법은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적인 관점과 통합적인 관점으로 개발된 것이다. 해외환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다. 우리 병원에서는 1년에 300명 정도의 외국인 환자가 오는데 만족도가 높다. 3주 전쯤 아부다비에 초청받아 다녀왔다. 강의도 하고 왕족들에게 치료도 해줬는데 효과가 즉각 나타나다 보니 현지 반응은 좋았다”며 “현재 집중 논의가 되는 것은 한의사가 해외진출할 때 어떤 지위로 나가야 되는냐로 협의 중이다. 중의사 정도의 지위를 받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보험 등은 보장되지 않는다. 현지 카이로프텍터가 받는 보장도 받고 의사 수준의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강의는 박준규 학술이사(경희사임당한의원)의 ‘극돌기 틀어짐과 신경눌림에 대한 고찰’이 진행됐다. 

박 이사는 “척추질환은 노환보다 빨리 온다. 경직되고 일그러진 척추는 교감신경 자극, 혈관경련, 동맥경화 등을 유발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치료의 3가지 특징은 체중 이동, 공간만들기, 뒤틀린 척추 및 회전 과정의 정상화”라며 “공간의 확보를 위해서는 골반과 요추의 개입 없이는 힘들다. 카이로프레틱 등의 요법으로 해결하고 싶은 게 아니다. 단순한 회전 기법으로는 공간확보가 부족하다. 우리는 조금 더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는 박재현 연구이사(경희바름한의원)의 ‘어깨 질환에 대한 공간척추도인안교학 임상 접근법’이었다. 

내용은 견관절 질환의 진단, 이학적 검사, 석회성 건염, 어깨의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공간도인안교학에서의 견관절 관점, 치료버, 치료 케이스 등을 강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