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본 어깨‧안면신경마비 진료…라이브 시연 이해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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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본 어깨‧안면신경마비 진료…라이브 시연 이해 높여
  • 승인 2023.12.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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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2023 전국한의학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동계)…뇌파 및 초음파 실습 등

기초한의학학술대회 및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등 세션 마련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올해 수도권역 동계 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어깨관절과 안면신경마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임상진료 라이브 시연과 뇌파 및 초음파 의료기기 실습이 진행됐다. 또한 양생의학을 비롯한 기초한의학과 한‧일 간의 전통의학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E룸에서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주제로 한 ‘2023 전국 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동계)’를 개최했다.

총 7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라이브 및 시연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기기 실습 세션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더했으며, 기초한의학 연구자를 위한 기초한의학학술대회와 일본 학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도 함께 진행됐다.

라이브 및 시연 세션에서는 염승룡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교수가 ‘견비통 진료지침의 임상 적용 및 운동요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염승룡 교수는 견비통을 진단할 수 있는 여러 이학적검사를 소개하며 실제 검사를 시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발표했다.

염 교수는 충돌증후군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점액낭염에 대해 “극상근건염과 함께 만성 삼각근하 점액낭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며 “약침을 삼각근하 점액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견봉 전각 1cm~2cm아래 견쇄관절을 향해 후상방으로 자입해야 한다. 이때 전측방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하며, 점액낭은 특성상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자침 방향을 여러곳으로 분산해 다양하게 주입하면 좋다”고 권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특정질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치료와 진단 방법 등을 소개하는 방식이 진행되었다.

라이브 세션에서는 어깨관절을 주제로 해부학적인 이론설명과 함께 맨손으로 검사하는 방법부터 초음파 스캔방법, 초음파 가이드 약침, 오십견 진단과 침도치료, 운동손상 평가 및 추나치료 등이 소개됐다. 안면신경마비 특강 세션에서도 안면신경마비를 주제로 최신지견과 CPG, 매선침 등의 다양한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올해는 지난 8월 한의사의 뇌파계 의료기기 사용이 합헌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시의성을 위해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및 핸즈온 실습을 특별세션으로 추가했다.

임정화 부산대한의전 교수는 대상자의 연령과 각성상태에 따라 뇌파의 정상범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령 ADHD의 경우, 세타파는 증가하고 베타파는 감소하는 편이다. 세타와 베타의 비율(TBR)은 소아의 경우 3:1 이하, 성인은 2:1이하를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며 신허간항, 심비양허, 담화요심, 비허간왕 등의 변증에 따른 주파수 변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뇌의 신경가소성을 기반으로 한 뉴로피드백 훈련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핸즈온 실습은 사전등록인원이 2일 1조가 되어 총 12팀이 CO2 레이저, OPUS(피부 HIFU 및 RF 고주파) 실습을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2인 1조로 총 36팀이 초음파 핸즈온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상 뿐 아니라 기초학 연구자를 위한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세션도 마련됐다. 기초한의학학술대회는 양생의학의 역사부터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을 토대로 한 현대 한의학에서의 의의를 시작으로 한의학 일차의료, 형상의학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

이외에도 행사장 한편에서는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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