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48) - 盧乙善의 醫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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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48) - 盧乙善의 醫案(3)
  • 승인 2023.12.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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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目暗案
◇노을선선생의 목암을 치료한 의안이 기록된 동서의학 1976년 1월호
◇노을선선생의 목암을 치료한 의안이 기록된 동서의학 1976년 1월호

① 어느 날 한 노인(박씨 68세의 남자)이 며느리의 손을 잡고 들어왔다. 그는 3개월전에 痢疾을 두달이나 앓고 양, 한, 민간약 등을 쓰고 병은 나았으나 무슨 약으로 나았는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하도 기력이 없어서 자손들이 지어온 十全大補湯 한 제와 人蔘 한 갑, 鹿茸 5첩을 차례로 먹는 도중 현기증이 나기 시작하더니 눈이 침침하여지고 점점 심하여 누군지 알아보지는 못하고 사람의 형체만 보일 정도로 되어 안과에 진찰 결과는 몇군데서 한결같이 노쇠현상 신경이 시든다는 말이었다 한다. 노인의 脈은 數하고 대변은 滑하며 소변은 如常하고 기타 모두 특별한 것은 발견치 못하였다. 그래서 少陽人의 虛症으로 보고 獨活地黃湯(四象方)에 決明子 三錢을 가하여 3첩을 주었더니 무해무덕 또 3첩에서 痞滿症이 오기에 玄蔘, 薄荷 一錢과 生地黃 四錢을 가하여 10첩에 사람을 알아 볼 정도가 되었고 이어 40첩을 더 쓰고 원상태로 돌아갔다. ② 54세의 남자 박모씨. 한쪽 눈의 角膜에 염증이 생겨 시력은 전등불만 보일 정도이고 그 부속물은 안 보이며 사람은 전연 보이지도 아니했다 하였다. 少陽人으로 보고 獨活地黃湯을 3첩 주었더니 痞滿症이 생겨 약의 부작용이 났다. 다시 凉隔散火湯을 3첩 주었더니 아주 시원하였다 하였다. 다시 6첩을 주니 속이 쓰리다 해서 凉隔散火湯에 熟地黃 四錢을 가해서 쓰니 아주 좋아져서 모두 19첩에 사람을 알아보게 되었다. 계속해서 100여첩으로 완쾌됐다. 鍼은 風池穴에 30분간 유침하였다. (盧乙善, 「눈병에 關한 四象方 臨床七例」, 『東西醫學』, 1976년 1월호)

按語) 盧乙善先生은 사상의학연구에 기여한 한의사이다. 대전시에서 국제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한 노을선선생은 1970년 5월 27일 대한사상의학회가 창립하여 홍순용선생이 회장으로 취임할 때 감사로 선임되어 활동을 시작하였다. 위의 두 개의 醫案은 노을선선생이 소양인의 目暗 환자를 치료한 케이스를 적은 것으로서 치료하는 과정에 생긴 부작용에 대해서 가감없이 솔직하게 적은 것이 매우 가치있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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