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면역력 회복력 검사 만성피로 판단 지표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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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면역력 회복력 검사 만성피로 판단 지표들 (4)
  • 승인 2024.01.1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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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39)
이정훈
한의사

만성피로 환자분이 내원하면 어떤 원인에 의해 피로감이 나타나는지 진단해야 한다. 체중이 늘어난 후에 만성피로가 심해졌다면 피로감이 심해지기 전의 체중과 체형을 확인해야 하고 성인이후 체중이 늘어난 경우와 어릴 때부터 체중이 늘어난 상태의 환자들은 지방세포와 유전자의 발현양상이 다르므로 다른 병리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소아비만과 성인비만의 차이

소아비만과 성인비만의 경우 비만세포의 개수와 크기가 다를 수 있는데 성인이 되어 체중이 늘어나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비만의 경우 정상소아에 비해 지방세포의 개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소아 시절부터 비만인 환자의 경우 유전자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지방연소와 내장지방 축적에 관계라는 Adrenoceptor Beta 3의 발현과 Lipoprotein lipase를 억제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VLDL과 관련된 Apolipoprotein C-III의 유전자 발현의 양상이 성인이 되어 비만이 된 경우와는 다르다.

 

◇그림1.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만성피로로 내원한 환자분의 유전자. 지방대사에 관한 유전자 발현이 낮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환자분은 1년 이상의 꾸준한 f/u를 통해 만성피로의 치료뿐 아니라 당뇨병의 발병과 치료도 함께 하고 있다. P ATx, 보구 보감탕 한의원 원내처방 :인진 택사 백출 마황 의이인 당귀 석고 etc.

 

소아기부터 비만인 경우는 태음인의 경우에 해당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환자분들의 경우 콜레스테롤혈증에 관련된 질환이 발생한다. 즉 지방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간수치의 변화가 생기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TNF-α, IL-6, Resistin과 같은 사이토카인이 분비되고 근육양의 차이에 따따 염증의 발현이 다르지만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이 심해지고 만성피로와 함께 이명 난청 이석증 메니에르 등의 내이기관의 질환과 함께 Brain fog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울증(鬱證)-혈류와 림프순환의 문제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혈액과 림프순환이 안되는 질환도 나타나는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울증(鬱證)이 나타나고 림프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로 증상이 완화된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 체중감소가 필수적인데 오랜 시간동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없이는 체중을 줄이기 힘들다.

이번 칼럼의 환자분은 소아기부터 비만이었고 체중의 증감은 있었으나 신장 대비 정상체중보다 항상 높은 상태였고 간경변의 가족력이 있다. 사상체질로 진단하면 태음인이고 환자분도 고지혈증과 간수치 상승에 대한 과거력이 있어 체중감량과 만성피로에 대한 치료를 하였다. 한약 복용 기간에 체중이 조금씩 감소 되기는 했지만 환자분은 사업으로 인해 업무량이 많고 식단을 조절하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주치의로서 꾸준히 f/u하였다.

 

◇그림2.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만성피로로 내원한 환자분의 혈액검사 염증이 발현되는 기전은 TG, GOT, GPT, CRP 순서로 수치가 피크를 치고 가라앉으며 그다음 수치가 올라 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수치의 변화는 증상이 감소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조직에서 해결 하지 못하고 다음 기전으로 질환이 심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환자분은 1년 이상의 꾸준한 f/u를 통해 만성피로의 치료뿐 아니라 당뇨병의 발병과 치료도 함께 하고 있다. P ATx, 보구 보감탕 한의원 원내처방 :인진 택사 백출 마황 의이인 당귀 석고 etc.

 

과도한 업무로 식단과 체중조절이 안되는 상태가 지속되었고 염증증상이 늘어나고 인슐린 저항성이 한계를 넘어 당뇨증상이 나타나서 CRP와 HbA1c를 검사하였고 지금은 치료와 더불어 증상을 추적 관찰 하고 있다. 만성 두통 어지러움과 더불어 피부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고 근골격계의 통증도 나타났는데 영상으로 나타나는 증상보다 환자분은 더 심한 증상을 호소하곤 하였다.

비만인 환자의 경우 근육이 많으면서 비만인 경우와 근육량이 적으면서 비만인 경우가 있는데 근육량이 많으면서 비만인 경우는 증상의 발현이 더딘 편이며 SMI지수와 위상각이 좋아 회복이 잘되는 편이다. 이번 케이스의 환자분은 근육이 많아 SMI지수와 위상각이 좋았으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염증의 임계치가 넘어가면서 위상각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림3.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만성피로로 내원한 환자분의 체성분검사. 근육이 발달하는 타입이었으나 염증이 심해지고 임계치를 넘어가는 순간 회복력을 의미하는 위상각의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 P ATx, 보구 보감탕 한의원 원내처방 :인진 택사 백출 마황 의이인 당귀 석고 etc.

 

위상각은 세포막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의미한다.

위상각이 떨어진다는 것은 세포막의 구조적인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이므로 몸의 회복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세포막의 구조적 안정성을 설명하면 피부에 상처가 날 때 소아의 경우 1주일이 안되서 피부의 상처가 아물고 피부가 탄탄해지는 반면에 노인의 경우 1주일이 지나도 잘 낫지 않고 피부가 아물어도 구조적인 탄력성이 회복되지 않고 흐물흐물해져 상쳐가 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세포막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조직의 회복력이 떨어져 만성염증이 심해지며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 체중이 늘어나고 지방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피로 환자들의 경우 타고난 유전자와 현재의 회복력의 상태를 같이 고려해서 진단해야 한다. 유전자와 현재의 발현상태는 그동안의 식습관 운동량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이 때 회복력을 의미하는 SMI, 위상각, ECW를 보면 식습관과 운동량 뿐 아니라 치료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다. 정확힌 진단기기로 질환의 판단과 증상의 예측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환자분들에게 편한 일상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임상 한의학의 한 분야라 생각한다.

※ 사상의학 체질별 질환과 증상에 대한 자문을 해주신 근골격계 심자 약침 실습강의 강사인 이재곤 원장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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