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49) - 金永勳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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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49) - 金永勳의 醫案(1)
  • 승인 2024.01.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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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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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成癲狂案
김영훈선생의 욕성전광 치료에 사용한 청신화담전이 나오는 청강의감

氣鬱痰火로 인한 신경증에 광범위하게 이용되었다. 七情으로 인하여 心火가 亢盛하여 欲狂하는데 쓰이는 처방이다. 이 처방은 완전히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니고 괜히 불안 초조하고 요즘 말하면 노이로제가 극심한 환자에게 쓰는 처방. 그러니까 히스테리가 있어서 정신이 칼같이 예민해져서 말이나 행동이 좀 이상한 경우도 있는 경우에 滾痰丸같은 것을 먹이기 전에 이용해 보는 것이 좋겠지. 이것은 淸神을 위주로 하는 처방입니다. 많이 쓰이는 처방으로 여기에 歸脾湯을 가하기도 하는데 신경이 예민해지면 아무래도 좀 허약해지니까 이럴 때는 歸脾湯을 合方하는 것이 좋지. 加減을 보면 血虛에는 四物湯. ……淸神化痰煎은 歸脾湯이나 導痰湯과 같이 쓸 수 있는데, 이 처방에다 南星, 枳殼만 넣으면 導痰湯이 되니까 이런 식으로 導痰湯을 합방해서 쓸 수 있습니다. 導痰湯 중에서 寧神導痰湯과 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청강 김영훈 저, 이종형 강술, 『晴崗醫鑑 강의록 정리』)

 

按語) 金永勳先生(1882∼1974)은 호가 晴崗으로 1882년 江華島 江華邑 官廳里 출신이다. 그는 인천에서 활동하던 名醫 徐道淳의 제자가 되어 한의학을 공부하였다. 1904년 최초의 근대적 한의과대학인 同濟醫學校가 설립되어 교수를 뽑자 이에 지원하여 수석합격하여 都敎授가 되었다. 1909년에는 大韓醫士會라는 한의사 단체를 만드는데 관여하였고, 이후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어서는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다. 위의 醫案은 김영훈선생의 제자 이종형교수가 김영훈의 처방을 정리한 『晴崗醫鑑』을 강술한 내용을 적은 것이다. 위의 醫案에 나오는 淸神化痰煎은 김영훈선생의 創方으로서 『晴崗醫鑑』(1984년 간행)에는 46세 남자의 “心火亢甚, 欲成癲狂”에 사용한 처방이라고 한다. 淸神化痰煎은 香附子 8g, 半夏, 白茯苓, 橘皮 각6g, 靑竹茹, 枳實 각4g, 遠志, 黃連酒炒, 黃芩酒炒 각2.8g, 甘草 2g, 薑 3片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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