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호르몬 ‘세로토닌’ 과도한 활성화는 만성피로증후군 원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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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호르몬 ‘세로토닌’ 과도한 활성화는 만성피로증후군 원인 가능”
  • 승인 2024.01.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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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대전한의대 이진석·손창규 교수팀, 국제학술지 12월호 발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전한의대가 세로토닌의 과활성화가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실험적으로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왼쪽부터)이진석, 손창규 교수
(왼쪽부터)이진석, 손창규 교수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한의과대학·대전한방병원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너무 활성화되면 난치질환인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것을 실험적으로 규명한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영향력 지수, IF - 8.448)에 2023년 12월에 게재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본 연구는 교육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우리 뇌 전체를 순환하며 인지, 감정, 수면 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뇌 신경전달물질이다. 이에 세로토닌 저하는 우울 및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에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반대로 뇌 속 세로토닌 체계가 너무 과도하게 활성되는 것도 병적상태를 야기할 수 있다.  뇌 영상을 이용한 만성피로증후군 일부 연구에서 이러한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전대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을 증명하고자 실험용 설치류 모델을 활용해 화학적으로 세로토인의 활성을 유도나 억제를 하고, 또한 비가역적 유전자 조절을 통해 이러한 가설을 검증했다. 또한 ‘뇌 변연계의 세로토닌 과활성 ⟶ 내분비 및 자율신경계 반응 상실 ⟶ 극도의 피로를 포함하는 기능장애’와 같은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이 발생함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종합적으로, 뇌 세로토닌의 비이상적 과활성이 만성피로증후군의 유력한 병태생리 기전일 수 있음을 밝히고, 향후 이를 활용한 치료법과 약물 개발의 전략으로 제안했다.

 

대전대학교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의 이진석 교수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만성피로증후군과 임상증상이 일부 유사한 우울증 및 섬유근육통에서는 뇌의 세로토닌이 부족하나, 두 질환과는 반대로 대비되는 병태적인 특성을 실험적으로 처음 증명하였다는데 더욱 더 임상적 의미가 크다. 향후 이를 임상적으로도 더욱 검증하고 발전시켜 만성피로증후군 문제해결에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연구소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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