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53) - 蔡仁植의 醫案(3)
상태바
歷代名醫醫案 (453) - 蔡仁植의 醫案(3)
  • 승인 2024.03.16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嘔吐治療案
◇채인식의 구토치료안이 나오는 1989년 의림 189호의 기사
◇채인식의 구토치료안이 나오는 1989년 의림 189호의 기사

오랫동안 임상치료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채인식원장님은 최근 들어 좋은 효과를 냈던 예를 신진 한의학도들을 위해 조언 삼아 말해준다. 현대의학에서는 腸癌을 의심하는 원인불명의 구토증을 선복화대자석탕을 24첩 사용하여 거뜬하게 회복시켰는데, 이 환자의 경우 4개월 동안 모 병원에서 입원하고 있었으나 별 진전 없이 영양부족 때문에 수혈로써 운명하던 차에 『상한론』의 선복화대자석탕을 투여하므로써 좋은 효과를 거둔 것이다. 처방은 선복화, 반하 각 12g, 인삼, 대자석, 감초 각 8g, 생강 7편, 대조 4개로 구성된다 하는 채원장님의 애용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단, 고정 처방이 아니라 반드시 가감할 것을 밝혀둔다.) 〇 신장계통의 질환: 가감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〇 위장계통의 질환: 가미육군자탕. 〇 간장계통의 질환: 가감소시호탕. (『의림』제189호, 1989년의 「한의원 탐방 – 한의학은 신비한 세계가 아닌 과학적 학문이다.」서울 천혜당한의원 원장 채인식에 대한 김명기 기자의 취재 기사)

 

按語) 蔡仁植교수(1908∼1990)는 동양의약대학,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을 역임한 고전 의서에 능통한 傷寒論의 전문가이다. 위의 醫案은 교수 퇴임 후 천혜당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면서 효과를 거두었던 환자를 소개한 것이다. 원인불명의 구토증에 선복화대자석탕(선박대자탕)을 써서 24첩만에 완치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선복화대자석탕은 『상한론』87조의 “傷寒, 發汗, 若吐, 若下, 解熱, 心下痞硬, 噫氣不除者”을 주치로 하는 처방이다. 『동양의학대사전』(경희대학교 출판국, 1999)에서는 선복대자탕에 대해서 “『상한론(傷寒論)』 「변태양병맥증병치(辨太陽病脈證幷治)」에 나옴. 위기허약(胃氣虛弱)으로 담탁(痰濁)이 기(氣)의 흐름을 막아 위기(胃氣)가 상역(上逆)함으로 인해 트림을 자주 하고 심하(心下)가 비경(痞硬)하거나, 또는 먹은 음식이나 연말(涎沫)을 토(吐)하는 증상을 치료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