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만성피로 증상의 개선을 위해서는 일반 혈액검사 호르몬 검사 외에 다른 진단기기와 지표의 해석이 필요하다. 피로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증상을 호소하는 양상도 다르고 어떤 환자분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반면 어떤 환자분은 버틸만한 통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표현의 차이는 성격 성향의 차이일 수 있지만 만성피로의 지표를 정확히 해석하지 못해 의료진이 판단을 잘못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디스크 협착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내분비계 질환까지 질환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표현 역시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디스크 질환의 경우 MRI CT등 영상이 심하지 않은데 비해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는데 이는 몸의 회복력이 떨어져 통증의 민감도가 예민해진 탓이기도 하다.
만성피로 증후군과 근골격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까지 신체의 회복력의 지표를 해석해야 정확한 치료 예후를 알 수 있고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혈액검사상 CRP수치는 염증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CRP수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는 TNF-α, IL-6, Resistin 등의 물질들이 근육과 간이 제어하지 못하여 병리의 발생이 쉬운 약한 조직에 염증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약간의 수치의 상승으로도 환자분의 조직과 기관에는 많은 손상이 나타난 것을 의미한다.
신체의 회복력을 의미하는 SMI지수·위상각·ECW Ratio는 허혈성 재관류의 손상을 의미한다.
체성분 검사상 SMI지수·위상각·ECW Ratio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지표들은 신체의 회복력을 의미해 CRP수치가 낮음에도 환자분이 느끼는 증상은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지표들이 의미하는 것은 허혈성 재관류의 손상이다. 허혈성 재관류의 손상은 심근 경색, 뇌 기능 장애, 위장 기능 장애, 급성 심부전,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 및 다발성 장기 기능 장애 증후군과 같은 질환뿐아니라 만성피로 증후군과 근골격계 내분비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세포 손상은 장기간의 허혈성 재관류 손상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세포자멸사(프로그램된 세포 사멸), 자가포식(신체 세포를 청소하는 신체의 메커니즘), 세포 사멸 및 세포 사멸을 모방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이 지속되면 미세혈관의 기능 장애의 가속화로 이어지는 혈액 순환 장애가 더욱 심해진다.
허혈성 재관류의 손상은 미세혈관의 손상으로 이어지며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혈성 재관류 손상 손상은 과도한 운동, 충격, 기타 요인에 의한 여러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때 근육 조직이 타 기관에 비해 특히 더 악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reactive oxygen species증가, 내피 세포 기능손상, 세포손상과 세포자살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등으로 만성염증을 막아주는 근육세포의 손상을 악화시키는데 이는 만성피로 증후군의 악순환을 의미한다.
이번 칼럼의 환자분은 부부관계로 같은 일을 회사를 운영하며 일상의 패턴이 비슷하다. 두 분 모두 경추와 요추 디스크 진단을 받았으며 몸의 피로감과 근골격계 통증이 심해 내원하였지만 C-spine L-spine의 영상은 남성환자가 더욱 심했고 CRP상승도 남성환자분이 심했으나 통증의 호소는 남성분보다는 여성환자가 통증을 더욱 호소하였다.
체성분 검사상 남성과 여성의 성별의 차이를 감안해도 여성분의 SMI 지표와 전신 위상각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이다. SMI 지표와 전신 위상각은 조직의 회복력을 의미하는데 미세순환의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SMI 지표와 전신위상각에 대한 논문들을 보면 두 지표가 의미하는 바는 특정 질환이 걸렸을 때 합병증이 나타나고 예후가 나쁘다는 것인데 만성피로 증후군에도 치료의 예후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두 환자분 똑같이 2024년 1월 30일에 치료를 시작하여 3월 18일 현재 혈액검사의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통증과 피로감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호전되었다. 두 환자분 모두 일상을 회복하였으며 경추와 요추의 디스크 증상도 최근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할만큼 개선되었다. 이러한 증상의 호전은 허혈성 재관류의 손상을 회복하는 치료를 하였고 이는 한의학의 진료가 강점인 부분이다. 현대의 한의학은 진단기기를 이용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후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와 논문으로 필수 의료 체계에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