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 양계환·박용신(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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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 양계환·박용신(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공동회장)
  • 승인 2005.07.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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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의 민주화, 체계화를 위해 기여해 주시기를

세월은 가도 그 모습을 우리에게 항상 보여주는 민족의학신문이 벌써 16번째 여름을 맞이하고 있군요. 여름 비바람과 겨울 서릿발을 견뎌내면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었군요. 여러 훌륭한 자양분을 흠뻑 마시면서 나이테를 16개나 둘렀네요. 그 모습 늠름하고 씩씩합니다.

저희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도 1990년 2월에 창립되었으니 이제 1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민족의학신문과 나이가 같아 버렸네요. 참 오래고 오랜 세월이었습니다. 1년도 못 가 스러지는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아 꿋꿋이 그 모습을 지켜냈고 이제 서로를 쳐다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네요.

민주화 투쟁이라는 커다란 사회 변화 속에서, 그리고 민족의학 발전이라는 한의계의 커다란 명제 속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지만 서로 다른 위치에서 한편으로는 격려를, 비판을, 관망을 했지요. 청한도 참 무던히도 버텨왔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아려오네요.

지금 너무 덥지요? 장마도 끝나가는가 봅니다. 한의계도 너무 뜨겁습니다. 어떨지 모르지만 한차례 장마가 지나갈 것 같죠? 그리고 어차피 맞아야 한다면 오롯이 맞아야 겠죠? 장마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전령이죠. 木生火 하는 데 너무 힘든가 봐요. 장마가 있어야 하는 걸 보면. 그래도 세상은 운기 따라 순리 따라 돌아가겠죠. 천기를 거스르지 못할 겁니다.

의료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죠. 영리법인을 허용하려는 간악한 시도가 노무현 정부 하에서 벌어지고 있죠. 대체의학이란 이름으로 한의학을 흡수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들 속에서 한의학은 여전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현재 비바람 맞아 자기 몸도 추스르기 힘든 실정이죠.

의료는 상품이 아닙니다. 한의학은 국민 속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의사협회는 민주화되어야 하고 체계화되어야 합니다. 여전히 민족의학신문과 청한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지요.

올 여름은 특히나 푹푹 찔 것 같네요. 그런데 여름에 덥게 지내지 않고 겨울에 춥게 지내지 않으면 그 다음해에 병에 걸리지요. 그런 생각하면 이 더위가 더욱 고맙게 느껴지네요.
민족의학신문 창간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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