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대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마저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 한여름의 중간에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여건의 어려운 상황들이 비바람에 모두 씻겨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창간 16주년을 맞는 민족의학신문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989년 7월에 창간한 한의계 전문지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한의학 전문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어려웠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 격려하며 오늘날의 확고한 기틀을 쌓아온 여러 임직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세월 민족의학신문은 한양방분쟁, 전문의제도, 한약파동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의학 전문가들에게는 토론의 장을,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에게는 객관적이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의학의 위상을 한 단계 더 올려놓는 토대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은 지난 16년간 괄목할만한 대내ㆍ외적인 성과를 보여 우리 한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중의 하나로 위치를 굳건히 하였습니다. 뒤늦은 비판, 불분명한 정보,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고 민족의학지로서의 소신과 개성을 십분 발휘하여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비판으로 한의학계 등대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민족의학신문사, 임직원 여러분!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도 한양방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난 10여년간 꾸준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특히 2004년도에는 대형연구과제의 개발과 연구원의 인력확충 및 예산의 확보로 그야말로 한국한의학을 선도하는 유일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한의학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비단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만의 노력의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이는 ‘민족의학신문’이라는 한의학의 중추언론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도언론의 길을 걸어온 민족의학신문에 찬사를 보내며 ‘한의학의 세계화, 인류복지의 증진, 문화시대의 창조’ 라는 사시에 맞게, 한의계 내부의 갈등조정 뿐만 아니라 한의계를 뛰어넘어 타 분야와의 교류와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정론지가 되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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