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교과과정 개정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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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교과과정 개정 움직임
  • 승인 2005.09.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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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험제 대비한 체질 개선 요구

□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

지난 11일 의사·치과의사 국시에 외국대학 졸업자의 응시자격을 검증하기 위한 예비시험이 처음으로 실시된 가운데, 이에 대응해 11개 한의대에서는 외국대학과의 교육수준 차별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규석·경희대 한의대)은 전국 한의대에 교과과정 개편을 권고하는 내용의 한의사국시 예비시험에 관련한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내용은 “국내 한의대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한의대 교과과정 수준을 향상시켜 외국, 특히 중국 교육 수준 차별화에 진력해야 할 것”임을 밝히고 ▲현재 양방과목을 필수로 변경 ▲중국 교과과정과 다르게 편성 ▲한의학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과목 추가 등을 목표로 교과과정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모 대학 학장은 “한국의 한의사를 보호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정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며, 교육평가원이 제시한 원칙을 포괄하면서 대학의 특성에 맞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하기 위해 교수들과 논의 중”이라며 “내년 신학기부터 실시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 국시와 관련해 의료법은 ‘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외국의 (한방)관련대학을 졸업하여 학사학위를 받고, 예비시험을 거쳐 한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하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비시험 응시자격은 복지부장관이 관련대학으로 인정하는 외국대학의 졸업자에 한한다. 국시원에 따르면 한의학 관련 외국대학으로 인정받기 위해 신청한 외국대학은 아직 없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작성한 ‘2004년도 외국대학 인정결과’에 따르면, 의사 8곳, 치과의사 2곳 등 32개의 외국대학이 인정을 받았다. <표 참조>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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