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중심의학으로 의료발전 모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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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의학으로 의료발전 모색하자”
  • 승인 2005.09.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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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EBM 국제 심포지엄 개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보건의료체계에서 근거중심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영국 사우스햄튼대 보건대학 명예교수 John Gabbay 박사의 ‘근거중심의학과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근거중심의학과 임상진료(Amit K. Ghosh, 메이오크리닉 부교수·미국) △근거중심의학과 공공의료보험(Jill M. Sanders, CCOHTA총재·캐나다) 등 5명의 국외 연자와 김명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 및 이상무 의료기술평가사업단장 등 국내 초청연자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상무 단장은 “최근에는 의료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중에 신의료기술의 도입이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어 어떠한 의료기술이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비용효과적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Ghosh 박사는 “근거중심의학의 핵심의 하나가 환자의 안녕으로 환자중심진료가 모든 연구로 이어져야 하며, 교육 혁신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면서 “의학문제의 비평적 질문에 대한 자기반성과 자기태도평가, 실무에 대한 자기기술의 주기적 검토와 근거중심 보건사례의 교환은 항상 변화하는 의학정보에 뒤떨어지지 않고 환자의 난처한 질문에 답하는 실무자의 역량을 크게 강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강연을 청취한 한 한의사가 한의학은 서양에서 말하는 대체의학, 보완의학과는 다르며 한의학은 어느 정도 체계가 있는 학문이라고 소개하면서 동양의학에 대한 evidence를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개 질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연자들은 △EBM은 의료뿐 아니라 전문분야에까지 확장되었고 한의학전문가들은 탐험가의 입장에서 공부하고 한의사들이 이룬 성과를 새로운 근거,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마다 하나의 호수라 생각해 전체를 파악하고, 모든 알고 있는 진단과 치료에도 evidence를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며 △동양의학의 논문작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연구를 통해 논문화하는 게 중요하며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네트워킹이 필요하고 △한방과 양방은 미래로 갈수록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며 주관적인 것들을 객관화시키는 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한의학도 근거의학에 접근하는데 쉬워질 것이라는 등의 의견들을 제시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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