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킹스칼리지의 연구진은 12~19세의 일란성 쌍생아 328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우울증 증상, 인생의 사건, 또래집단의 특징, 부모의 단속 등에 관한 자료들을 수집했다.
그 결과 일란성 쌍둥이일지라도 관리가능한 사건(학교에서 유급, 친구와 헤어짐 등)을 당한 쪽은 관리가 불가능한 사건(친구나 부모의 사망, 부모의 실직)을 당한 쪽보다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이 발생한 직후 10대들은 종종 부모(특히 어머니)의 단속이 증가하는 것을 경험하는데, 이는 우울증의 재발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연구진은 “부모의 단속과 인생의 사건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울증 자체가 인생의 사건과 부모의 단속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는 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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