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즈 소재 Cardiff 대학의 연구진은 180명의 자원자들에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나 빈 그릇에 20분간 발을 담그게 한 결과 차가운 물에 발을 담갔던 사람 중에서 29%는 4~5일 간에 걸쳐 감기증상을 나타낸 데 반하여, 대조군에서는 9%만이 감기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한기를 느끼는 것이 감기를 유발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감기가 유행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경미하게 감염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들이 한기를 느끼게 되면 코의 혈관이 수축되어 따뜻한 혈액이 코로 공급되는 것을 차단한다. 따뜻한 혈액은 감염을 퇴치하는 백혈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기를 느끼면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감기에 걸린 사람들은 추위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잠복상태에 있던 바이러스가 코의 방어력 저하를 틈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감기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