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웰빙 건강법] 아이스하키로 父子의 정 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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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웰빙 건강법] 아이스하키로 父子의 정 돈독
  • 승인 2006.03.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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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특별한 건강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하는 아이스하키라는 운동이 있다.
사는 곳이 강원도 춘천이다 보니 겨울에 아이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치게 되었는데 마침 춘천 내에 아이스하키 팀을 창단한다고 하기에 막내 아이를 춘천 곰돌이 아이스하키 팀에 입단시켰다. 그 후 아이가 아이스하키 하는 모습을 보고 저절로 흥미를 갖게 되었고, 나와 같은 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2001년도에 동호회를 만들게 되었다. 이것이 지금의 ‘레이커스’(www.cclakers.com)이다.

‘레이커스’라는 이름은 춘천이 호반의 도시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붙여지게 됐다. 처음에는 학부모 위주로 창단하게 되어 7~8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37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학부모 회원은 5명 정도이고, 대부분은 일반 회원들이다. ‘레이커스’의 평균 연령대는 37세이고, 대학생부터 48세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다. 우리 팀 직업군은 대학생·회사원·공무원·의료인·사업가 등 매우 다양하고, 서로 아껴주면서 유쾌하게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특별히 계절을 타지 않아 1년 내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매주 수·금·토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저녁 8시부터 9시30분까지 춘천에 있는 송암 실내빙상장에 모여 연습한다. 최근 나(45)는 동호회 회장도 맡고 있다. 워낙 하키를 좋아하는 데다 하키연습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모습이 좋게 보였는지 회원들이 회장으로 뽑아준 것 같다. 이렇게 활동하게 되니까 남달리 아이스하키에 애착도 가고 이제는 좀 더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이 되었다.

평소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데, 물론 운동시간은 다르지만 가끔 아이 운동시간에 들어가 같이 훈련도 하고 우리 어른 팀과 게임도 하곤 한다. 같은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와의 교감은 상당히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팀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또 운동이 끝나면 집에 가면서 교통질서를 가르치고, 아이로부터 학교생활에 대한 얘기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아닐까.

우리의 직업(한의사)이란 게 하루종일 제한된 공간에서 ‘아프다’는 말만 듣고 산다. 진짜 실력이 뛰어나서 환자 모두를 100% 완치시킨다면 스트레스 또한 적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니 그 기운을 고스란히 받는 것도 한의사들이다. 그래서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이든, 취미든 간에 꼭 한가지는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정말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건강에 가장 큰 적은 ‘욕심’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욕심을 안내고 가진 만큼 쓰고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새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김영두(강원 춘천 김영두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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